환경부, 가습기살균제 ‘집단합의’ 위한 협의체 구성…애경 “성실히 임할 것”

시간 입력 2025-02-20 17:45:00 시간 수정 2025-02-20 17: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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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기업들과 강도 높게 협의 추진”
옥시·애경, 2022년 조정안 불수용 의사

20일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최수빈 기자>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집단합의를 추진을 위해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지난 2022년 가습기 사태와 관련 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은 애경산업은 “협의체 구성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환노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 방향’을 보고했다.

김 장관은 피해해결 방안에 대해 “피해 지원금을 일시 수령하길 원하거나 향후 수년에 걸쳐 치료비 등을 정기적으로 지원 받길 원하는 등 가족 분들이 처한 여건에 맞는 지원이 되도록 합리적인 합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현 피해 구제 제도를 보다 안정적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정부는 도의적, 법적 책임을 가지고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하겠다”라며 “피해자 지원에 소요될 재원은 기업과 분담해 안정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환경부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가습기살균제 사태 종국적 해결을 위한 ‘가습기살균제 사태 협의체 구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상반기까지 집단합의에 필요한 구제자금을 분석한 뒤 하반기 정부 책임을 강화한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개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습기 살균제 관련 조정안 협의는 과거에도 한 차례 진행된 바 있다. 지난 2022년 민간기구인 ‘가습기살균제 피해규제를 위한 조정위원회’가 조정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옥시와 애경산업 측은 최종 조정안의 조정금 액수와 분담 비율 부당 등을 이유로 동의하지 않아 최종 합의는 무산됐다. 당시 옥시와 애경산업을 제외한 SK케미칼, LG생활건강 등 7개 기업은 조정안을 수용했다.

하지만 애경산업은 이번 정부의 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환경부가 구성하는 협의체에 성실히,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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