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모號 한화 건설부문, 플랜트·해상풍력 덜어내고 주력사업 집중

시간 입력 2025-02-25 17:45:00 시간 수정 2025-02-25 17: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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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사업구조 개편으로 플랜트·해상풍력 사업 한화오션에 매각
올해 데이터센터·복합개발 집중 …이라크 신도시도 재개 전망
신규 수주목표 4조2000억원…전년比 61% 증가 ‘선택과 집중’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사진제공=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이뤄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복합개발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25일 한화 건설부문에 따르면 그룹 차원에서 사업구조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한화 건설부문은 플랜트 사업과 해상풍력 사업을 매각하고 복합개발사업과 데이터센터 등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선택과 집중’할 방침이다.

앞서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플랜트 사업을 글로벌 부문에 양도한 후 같은해 7월 한화오션에 매각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인프라 사업 중 일부인 해상풍력 사업을 한화오션에 매각했다. 두 사업의 거래 가액은 총 4000억원 수준이다. 이는 한화 건설부문의 유동성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제고를 위해 추진된 개편”이라며 “유사 사업군 통합과 체질 개선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플랜트 부문과 해상풍력 사업이 한화오션이 추진하는 사업군과 유사하기 때문에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그룹 차원의 분석이 작용한 것이다.

다만, 사업 매각이 한화 건설부문의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대형사업 준공 영향과 플랜트 사업 양도 등에 따라 적자 폭이 전년 대비 확대됐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액 3조7452억원, 영업손실 3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매출액 5조3266억원, 영업손실 2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9.6% 줄었고 적자 폭은 커졌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한화 건설부문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선별하고 집중하기 위한 단계”라며 “복합개발사업이나 데이터센터, 수처리 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복합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2월 서울역북부역세권 개발 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올해는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조성 사업, 수서역 환승센터 개발 사업,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등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지난 2022년 공사대금 미지급 등으로 중단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은 이라크 정부 국무회의(COM)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주력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은 올해 신규 수주목표에서도 엿볼 수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4조2000억원의 신규 수주 목표를 제안했다. 이는 지난해 2조6000억원의 신규 수주고를 쌓은 것과 비교해 61.5% 증가한 규모다. 이 중 건축‧개발사업 신규 수주 목표는 3조6000억원이며, 인프라 사업은 5600억원 등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늘리기보다는 사업성을 잘 따져 선별적인 수주를 이어나갈 방침이고, 수익성이 높고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복합개발과 데이터센터 사업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4성급 호텔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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