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GS리테일에 인수된 후 7년 연속 적자
펫푸드 시장 안착 실패…펫테크로 노선 선회
이달 첫 상품 고양이 자동화장실 리터로봇4 출시
GS리테일이 자회사 ‘어바웃펫’ 사업 노선을 펫푸드에서 펫테크(Pet-tech)로 변경하고 있다. 어바웃펫이 GS리테일에 인수된 이후 적자가 지속되고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자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바웃펫의 지난해 1~3분기 영업손실은 75억원이다. 이로써 2018년 GS리테일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 9월까지 어바웃펫의 누적 영업손실은 734억원으로 늘어났다.
매년 적자가 나면서 어바웃펫은 지난해 1분기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어바웃펫의 부채총계는 436억원으로, 자산총계인 315억원보다 많다. GS리테일이 인수 후 지난해까지 170억원의 자금을 대여하는 등 지원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어바웃펫은 펫푸드의 사업 전략을 선회해 최근 펫테크 접목 반려동물 가전을 전략 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펫푸드 시장은 현재 대한제분(우리와), 로얄캐닌, 네츄럴코어 등 선도 기업들의 영향력이 세 시장 안착이 쉽지 않다. 반면 펫테크는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 수준이라 경쟁 우위가 아직 없다.
펫테크란 반려동물(Pet)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반려동물을 돌보는 데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다. 펫테크 제품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로봇 등의 첨단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려동물 건강과 직결되는 펫푸드 제품은 소비자 민감도가 높아서 신진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기 쉽지 않다”라며 “시장이 더욱 큰 해외 펫푸드 시장과 펫테크에 뛰어드는 업체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바웃펫도 이달 게이트비젼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양이 자동 화장실 ‘리터로봇4’를 첫 상품으로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터로봇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상품이다. 공식 수입사인 게이트비젼이 상품 공급과 사후 서비스(AS)를 담당하고, 어바웃펫은 주력 판매 플랫폼 역할을 한다.
어바웃펫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홀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반려동물에 대한 돌봄의 질을 높이고 보호자 양육 부담을 낮추는 전동화 가전기기를 우선 선보였다”라며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편의를 크게 개선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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