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7228억원…애경 제치고 업계 3위
뷰티 디바이스 및 화장품 분야 성장세 두드러져
패션 브랜드 ‘널디’, 중국 총판 해지로 수출 급감

에이피알 스트릿 패션 브랜드 널디의 25SS 컬렉션 화보. <자료=에이피알 제공>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분야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브랜드 ‘널디’로 대표되는 패션 부문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역성장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의 지난해 매출은 7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5238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1042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
이로 인해 에이피알은 뷰티업계 ‘빅3’ 중 하나로 꼽히는 애경산업의 실적을 제쳤다. 지난해 애경산업의 매출은 6791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에이피알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442억원, 영업이익 396억원으로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에이피알 측은 “화장품과 뷰티 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0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시장 속 입지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뷰티 디바이스에서 43.8%, 화장품·뷰티 분야에서 46.4%를 차지한다. 구체적으로 뷰티 디바이스의 경우 2022년 전체 매출에서 30.2%, 2023년 41.3%를 차지하는 등 기업 내 주력 사업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뷰티 부문 역시 2022년 전체 매출에서 44.4%, 2023년 40.9%을 기록하는 등 40%대를 유지하면서 에이피알 내 알짜 사업으로 꼽힌다.
다만 셀프 포토 스튜디오인 포토그레이와 널디가 포함된 기타 분야는 2022년 매출 1010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율 25.4%를 차지했다. 이후 2023년 933억원(17.8%)으로 하락하면서 기업 내 존재감이 급감했다.
지난해에도 기타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하락한 71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분야의 매출을 가장 크게 차지하는 브랜드는 ‘널디’다. 널디는 에이지알의 뷰티 디바이스 사업 개시 연도인 2021년보다 4년 앞선 지난 2017년 론칭된 스트릿 패션 브랜드다. 해당 브랜드는 기타 부문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널디 매출 급감은 중국 현지 총판 해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널디의 중국 총판을 담당하는 현지 운영사는 지난해를 끝으로 티몰스토어와 아울렛에서 브랜드 운영 정지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이피알의 기타 부문 수출 매출은 9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이피알의 기타 부문 수출 매출은 2023년 21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널디는 지난 2017년 하반기 중국 진출을 본격화한 이후 중국 외에 적극적으로 진출에 나선 국가가 없다. 그럼에도 에이피알은 널디의 새로운 중국 현지 운영사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패션 사업은 계속해서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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