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약 11만832가구 공급 전망…지난해 比 8.4% 감소
삼성물산 82.2% 가장 큰 폭 감소…포스코 99.5% 증가
“주택경기 침체‧미분양 우려 등에 공급일정 순연되기도”
악성 미분양 증가, 주택경기 침체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의 올해 주택 공급 물량(계획)이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5일 10대 건설사에 따르면 이들이 올해 공급할 주택은 약 11만832가구로, 지난해 12만1048가구 대비 8.4% 줄었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등은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을 늘렸다. 반대로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등은 줄였다. GS건설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공급 물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대우건설은 올해 23개 단지에서 1만642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만9483가구 대비 15.7% 줄었지만 10대 건설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대우건설이 올해 공급하는 주요 단지는 용인 은화삼지구 A2‧A3BL(2043가구), 부산에코델타시티11BL(658가구), 부산안락1구역(993가구) 등이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19개 현장에서 총 1만6123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20개 현장에서 1만8227가구 대비 11.5% 줄어든 수치다. 주요 단지는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1058가구), 광명11R구역(2799가구), 부산 범천1-1구역(1511가구) 등이 있다.
GS건설은 올해 약 1만6000가구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세부적인 분양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사는 단순 시공사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분양‧공급 일정을 밝히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지난해 약 1만6000가구를 분양한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10대 건설사 중 전년 대비 공급물량이 가장 크게 늘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총 21개 단지에서 1만55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총 7797가구를 분양한 것과 비교해 99.5% 증가했다.
주요 단지로는 지난 1월 더샵 라비온드(2226가구)를 시작으로 고양 원당1구역(1561가구), 서울성수장미 재건축(287가구), 신길5동 지역주택사업(2030가구) 등이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총 10개 사업지에서 1만1150가구를 공급한다. 주요 단지로는 천안 성성지구(1763가구), 부산 에코델타12BL(1258가구), 아크로 드 서초(1161가구), 노량진8구역 재개발(987가구) 등이 있다.
지난해 DL이앤씨가 17개 단지에서 9062가구를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공급 물량은 23% 증가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올해 해운대 센텀(2100가구), 잠실르엘(1865가구) 등 총 1만2000가구를 공급한다. 지난해 1만7439가구를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31.2% 줄었다.
SK에코플랜트는 노량진6구역(1499가구), 의왕 고천나구역(1913가구), 연희1구역 (961가구) 등올해 3개 단지에서 총 4373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체 7개 단지에서 총 1만3146가구를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66.7% 줄어든 수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제기1구역, 안양 역세권, 안양박달신한, 광명11구역 등에서 총 1만1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7284가구를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51% 증가한 수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9개 단지에서 총 710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7개 단지에서 6434가구를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10.5% 증가했다. 올해는 구로고척4구역 재개발(442가구), 오류현대 재건축(447가구), 문현3구역 재개발(1358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래미안 원페를라(1097가구)를 공급한 후 올해 확정된 공급 계획이 없다. 서울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이 대기 중이지만, 연내 공급이 불확실한 상황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관계자는 “래미안 트리니원은 분양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분양 일정은 건설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조합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올해 공급을 진행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지난해 래미안레벤투스(308가구),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송도센트리풀 (2549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2678가구) 등 총 6176가구를 공급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공급 물량은 82.2% 줄어든 수치다.
조주현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반적으로 주택 가격이 침체된 상황이고, 주택 가격이 오르는 지역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주택 사업에 쉽게 착수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사업에 착수 하더라도 분양 일정이 연기되거나 일정을 확정짓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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