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5년간 적자만 950억원…김민표 부사장, 두산로보틱스 구원투수 될까  

시간 입력 2025-03-06 07:00:00 시간 수정 2025-03-05 17:11:10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지난해 412억 영업손실…2020년부터 쌓인 적자만 946억 달해  
2015년 출범 후 적자 지속…새 리더십으로 김 부사장 선임
회사 주력인 협동로봇 강화하며 수익성 반등 이뤄낼지 주목

두산로보틱스가 지난해 전년 대비 2배가 넘는 영업손실을 내면서 5년간 쌓인 적자만 950억원에 육박했다. 지난달부터 회사의 지휘봉을 잡은 김민표 부사장이 새 리더십으로 수익성 반등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4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468억원으로 전년(530억원) 보다 11.7% 감소했고, 순손실은 365억원으로 불어났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출범 후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2020년부터 5년 간 쌓인 적자 규모만 946억원에 달한다. 연도별 영업손실 은 △2020년 139억원 △2021년 71억원 △2022년 132억원 △2023년 192억원 △2024년 412억원이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협동로봇 시장 위축 등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시장 부진과 매출 이연으로 매출이 감소했다”며 “신제품 개발, 마케팅 활동 증가로 비용이 늘어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달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김민표 부사장이 선임하며 새 리더십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 두산로보틱스가 신설한 최고전략책임자(CSO) 조직의 수장으로 영입된 김 부사장은 미국 맥킨지 등 글로벌 컨설팅·금융업계와 토스 등 핀테크 업계를 거친 인물이다.

1980년생으로 2007년 미국 씨티은행 기업금융 매니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며 글로벌 금융과 컨설팅 경력을 쌓았다. 2018년부터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서 보험사업과 제품을 총괄했으며 2020년에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 토스페이먼츠 대표를 지냈다.

김 부사장은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협동로봇 시장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조사분석기관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협동로봇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13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최근 급성장 중인 협동로봇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2015년 설립 이후 M·A·H·E 시리즈 등 총 13개 협동로봇 라인업을 구축하며 제조·식음료(F&B)·의료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동남아 지역에 협동로봇 300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북미, 유럽에 이어 해외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