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회생으로 내몬 MBK, 정치권까지 ‘눈총’…정무위, 김병주 회장 증인 채택

시간 입력 2025-03-11 17:45:00 시간 수정 2025-03-11 17: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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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18일 홈플러스 사태 현안질의 개최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 등 5명 증인 신청
김 회장, 국회 출석 전례 없어…출석 시 배임 질의

지난 9일 서울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 파트너스의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김병주 MBK 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국회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홈플러스·MBK 파트너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 관련 증인 등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정무위는 김 회장 외에도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 강경모 홈플러스 부회장을 오는 18일 긴급 현안질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는 지금까지 MBK가 한국 사회에서 기업을 어떻게 ‘수익 창출 도구’로 악용해 왔는지 철저히 검증하겠다”라며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닌 명백한 사모펀드 먹튀 자본의 폐해”라고 꼬집었다.

앞서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돌입으로 시장 불안이 고조되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9일 ‘홈플러스 대책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도 했다. 을지로위원회는 마트산업노동조합을 만난 데 이어 입점업체 업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MBK 파트너스는) 계속된 적자와 악화된 재정상황으로 신용등급 하락이 충분히 예견됐는데도 이러한 상황을 숨기고 일반 투자자들에게 기업채권(CP)을 발행해 판매했다”라며 “또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 경영권 장악을 시도하고 있는데, 부도덕한 투자자본에 국가기간산업이 넘어가지 않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MBK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직전인 지난 2월 25일 MBK 파트너스는 운영자금 등 조달 목적으로 증권사를 통해 CP와 전단채를 판매했다. 이에 MBK 파트너스의 도덕성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 회장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이슈로 인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회 국정감사 등 국회 상임위원회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지만, 해외 출장 등을 이유로 국회 출석에 응한 적은 없다. 만약 김 회장이 출석에 응할 경우 정무위는 홈플러스 사태에 대한 배임행위 여부를 질의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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