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제 에프알엘코리아 대표, 유니클로 매출 ‘1조 클럽’ 유지 과제 안아

시간 입력 2025-03-12 17:45:00 시간 수정 2025-03-12 17: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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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회계연도 기준 연매출 전년대비 15% 증가한 1조602억원
영업이익률은 2023년 15.3%에서 2024년 14.0%로 1.3%p 하락
“히트텍·니트·UT 등 주요제품 판매 호조…전략적 재고 관리 강화”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가 지난해 6년 만에 연매출 ‘1조 클럽’에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2025년 회계연도 기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도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된 최우제 대표는 올해도 연매출 1조원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 최근 낮아진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전략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에서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24년 회계연도(2023년9월~2024년8월) 개별 기준 매출은 1조602억원으로 전년(9219억원) 대비 15.0%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489억원으로 전년(1413억원)비 5.4% 증가했다.

에프알엘코리아가 연매출 1조원을 회복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일본 불매운동이 잦아들고 유니클로 제품의 인기가 점차 올라가면서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유니클로는 2019년 7월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 이후 불매운동을 겪었다. 2019년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 기준 1조3781억원이던 매출액은 2020년 회계연도(2019년 9월~2020년 8월)에는 6298억원으로 54.3% 감소했다. 영업손익도 -884억원으로 전년(1994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2025년 회계연도의 시작도 긍정적이다. 유니클로 본사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에 따르면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한국 유니클로는 2025년 회계연도 1분기(2024년9월~11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줄어들었던 한국 유니클로 매장 수도 다시 늘고 있다. 한국 유니클로 매장 수는 2019년 190여개에서 2020년 160여개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8월 기준으로는 126개까지 줄었으나 올해 3월 11일 기준 131개로 소폭 증가했다.

최우제 에프알엘코리아 신임 대표는 올해 연매출 1조원을 유지해야하는 숙제를 받았다. 유니클로의 인기 제품이 품절되는 등 인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최근 치고 올라오는 ‘탑텐’, ‘스파오’ 등 국내 SPA 브랜드들이 부담이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의 매출은 2022년 7800억원에서 2023년 9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연매출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19년 300여개였던 탑텐 국내 매장 수는 현재 700개를 돌파했다.

이랜드그룹 스파오도 2022년 4000억원에서 2023년 48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어 지난해엔 전년 대비 25% 늘어난 6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 90여개였던 스파오 국내 매장 수는 현재 120개를 넘겼다.

또 최 대표는 수익성 개선에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유니클로는 현재 타 사 대비 적은 매장 수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전년비 하락한 상태다. 이에 신중한 출점을 진행하면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에프알엘코리아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2021년 9.1% △2022년 16.3% △2023년 15.3% △2024년 14.0%를 기록했다.

최우제 대표는 1974년생으로 숭실대학교에서 경영학, 성균관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고려대학교에서 국제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2000년 롯데백화점으로 입사해 영업전략팀, 지방남성스포츠매입팀에서 근무했다. 2009년 롯데그룹 삼동복지재단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2010년 롯데백화점으로 복귀했다. 롯데백화점에서 남성MD(상품기획)팀, 남성스포츠부문을 거쳐 2019년 창원점 남성·스포츠플로어장, 2020년 대전점장을 거쳐 2024년 오퍼레이션전략부문장을 맡은 바 있다. 이어 2025년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에프알엘코리아 대표로 선임됐다.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히트텍, 니트, UT, 브라탑 등과 같은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와 함께 전략적인 재고 관리 및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2024년 회계연도에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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