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적자로 돌아선 롯데면세, 혜택 줄이고 운영시간 단축

시간 입력 2025-03-13 07:00:00 시간 수정 2025-03-12 17:3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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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 월드타워점, 오는 4월 1일부터 영업시간 단축
나우인명동·LDF 트래블 마일리지, 출시 1년 만에 종료
롯데면세,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922억 기록

롯데면세점이 일부 매장의 영업시간과 멤버십 혜택 단축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3년 깜짝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또 다시 1000억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기 불황 속 수익성 제고를 위해 사업 축소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롯데면세 월드타워점은 영업시간 단축을 예고했다. 롯데면세 월드타워점은 기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됐다. 다만 오는 4월 1일부터 영업시간 변경으로 인해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이렇듯 롯데면세점이 매장 효율화 작업을 추진하면서 명동본점 1층에 위치한 스마트 스토어 사업 역시 오는 3월 14일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다. 스마트 스토어는 화장품 매장에 스마트 시스템을 적용해 직원 없이도 고객들이 쇼핑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도입된 사업이다.

약 1년 만에 실적 부진 속 철수하는 사업도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23년 롯데면세점 홍보관을 시작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팝업 스토어인 ‘나우인명동’을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10일 나우인명동을 선보인지 1년 만에 영업을 종료했다.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LDF 트래블 마일리지 멤버십도 출시 약 1년 만에 종료됐다. LDF 트래블 마일리지 서비스는 구매 금액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적립한 마일리지 단계에 따라 추가 사은품을 증정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2024년 1월 도입됐지만, 지난 2월 1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롯데면세 측은 “서비스 종료 이후 보유하고 있는 마일리지는 별도 보상방안을 마련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향후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해당 서비스 종료에 일부 사용자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LDF 트래블 마일리지 멤버십 제도 종료 사실을 공유하는 글과 함께 “평생 소멸 없이 모을 수 있다더니 갑자기 급 종료했다”, “(롯데면세점이) 워낙 돈이 없어 혜택을 최대한 없앴다” 등의 댓글이 올라왔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은 최근 적자 면치 못하는 실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922억원에 달했다. 아직 4분기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2019년 매출 6조1030억원, 영업이익 3504억원으로 호실적을 냈다. 그러나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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