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판매 비중 32.7%…내수 이어 가장 높아
올해 연간 8만대 유력…트럼프 관세 여파 최소화 관건
현지 생산 늘려 대응…노사 협의 통한 노조 동의 필요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차량 3대 중 1대가 미국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 신기록 달성이 유력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 여파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미국 판매 비중 33% 육박…올해 연간 8만대 고지 밟나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총 22만9532대를 판매했다. 이 중 미국 판매량은 7만5003대로 전체의 32.7%를 차지하며 내수 판매량(13만674대·56.9%)에 이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올해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맞은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특히 미국에서 연간 판매량이 7만대를 넘어서고 미국 판매 비중이 33%에 육박한 것은 모두 지난해가 처음이다.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은 2020년 1만6384대(12.4%), 2021년 4만9621대(24.6%), 2022년 5만6410대(26.2%), 2023년 6만9175대(30.7%)를 기록했다.
제네시스가 2020년부터 미국에서 연간 판매량의 앞 자릿수를 바꿔가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올해는 8만대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제네시스는 지난 1월과 2월에 미국에서 각각 4852대와 5546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모두 동월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제네시스의 성장 비결은 브랜드 이미지와 영업 전략 차별화 전략에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제네시스의 독립 매장은 지난 1월 1일 기준 총 60곳으로 지난해(11곳)보다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올해 사업보고서에서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 진출 이후 8년 만에 누적 판매 30만대를 돌파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럭셔리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SUV와 함께 고수익 차종인 제네시스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네시스 GV80.<사진제공=제네시스>
◇트럼프 2기 관세 정책 난관…현지 생산 노조 동의 변수
제네시스가 올해 미국에서 연간 8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난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네시스 차량의 절반 이상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한다. 지난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출고된 제네시스 차량은 약 2만4000대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118만대까지 끌어올려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과 비교하면 7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다만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늘리려면 노조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앞서 현대차 노사가 1999년 체결한 단체협약에는 ‘해외공장으로의 차종 이관 및 국내 생산 중인 동일 차종의 해외공장 생산계획 확정시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노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한다’는 조항이 있다.
현대차·기아 노조 입장에서 생산 물량의 해외 이전은 예민한 사안이다. 최근 경기 침체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의 여파로 내수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라 국내 생산이 줄어들면 수당과 성과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동차 관세를 실제로 부과하기 전까지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며 “단협 관련 사안은 노사 협의 등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그래픽] 우리투자증권 IB 관련 수수료 수익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4/2026110410334385613_m.jpg)
























































































![[26-08호] 외국계기업 특수관계자 거래비용 분석](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22/202609220907480255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주식부호 10명 중 8명 보유주식 ↓…삼성일가 4인 주식 13조 ‘증발’](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11/03/2026110311113469809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