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악화 한화갤러리아, 이사회에 변화 줘…3세 김동선은 ‘미등재’

시간 입력 2025-03-26 07:00:00 시간 수정 2025-03-26 09: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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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정기주주총회 개최…김영훈 대표 재선임
명품 ‘강신호’·부동산 ‘이존우’ 신규 이사 선임
‘광폭 행보’ 김동선, 미등재로 ‘책임 회피’ 지적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등기이사 등재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부사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천명하면서 한화갤러리아를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는 상황과 모순되는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화갤러리아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금융센터63에서 제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김영훈 대표 재선임을 비롯한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했다.

그러나 한화갤러리아의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의 등기이사 등재는 미뤄졌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8월 조직개편에서 미래비전총괄로 직함을 바꿔달고 회사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김 부사장은 지난해 약 544억원 규모의 자사주 3400만주를 매수하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김 부사장은 2023년 파이브가이즈 국내 진출, 작년 6월 커피 프랜차이즈 빈스앤베리즈 운영 자회사 한화비앤비를 인수하는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에도 아이스크림 신사업 자회사 ‘베러스쿱크리머리’를 설립했다.

이처럼 한화갤러리아 경영에서 주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김 부사장이 아직까지 등기이사로 등재되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책임경영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한화갤러리아는 주력인 명품사업이 고전하면서 수익성이 급감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8.1% 감소했다. 또 당기순손실은 188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김 부사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나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건 김영훈 한화갤러리아 대표다. 그는 지난해 경기 악화와 더불어 신규 사업 론칭과 성장동력 확보 차원의 비용 발생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훈 대표는 “사업 외형확장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개선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과제와 신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라며 “식음료 회사인 퓨어플러스 인수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제조 및 유통사업인 베러스쿱크리머리 법인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진에 변화를 줬다. 전임 사내이사인 김태원 한화갤러리아 상품본부장 대신 갤러리아명품관에서 점장과 상품실장을 맡고 있는 강신호 한화갤러리아 상품 실장을 신규 선임했다.

또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진 이존우 알스퀘어 대표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김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는 부지 개발 사업을 서포트하기 위한 인사로 짐작된다.

한편, 사외이사·감사위원을 겸직하는 자리에 송지혜 엔다이브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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