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웅 모두투어 창업주 회장의 장남 우준열 사장 승진
지난해 모두투어 영업이익, 47억으로 전년 대비 60% ↓
“자사 채널 강화 등을 통해 핵심 사업 확장할 계획”

우준열 모두투어 신임 사장. <자료 제공=모두투어>
모두투어 창업주 우종웅 회장의 장남인 우준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2세 경영 승계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경영 활동을 강화한 우 신임 사장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로 실적 개선이 꼽힌다. 지난해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도 해결해야 한다.
26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해당 기업은 지난 21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해당 인사는 오는 4월 1일 공식 시행된다.
이번에 승진한 우 신임 사장은 1977년생으로, 지난 2002년 모두투어의 자회사인 글로벌 크루즈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이후 2010년 모두투어로 자리를 옮긴 이후 여행업 실무를 담당했다. 2016년에는 전략기획 본부장을 시작으로 경영지원본부장, 총괄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우 신임 사장은 “급변하는 여행 트렌드와 대내외 다양한 위기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려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지난 36년 동안 대한민국 여행 문화를 선도해 온 기업으로서의 자부심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가치 있는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승진 소회를 말했다.
모두투어 경영권을 물려받을 후계자로 꼽히는 우 신임 사장은 지난 2017년 3월 회사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에 합류했다. 여기에 우 신임 사장은 지난해 초만 해도 총 2만8058주를 소유하면서 지분율 0.15%를 확보했지만, 지난해 말 9027주 추가 확보에 나섰다.
이에 우 신임 사장은 지분율 0.2%(3만7085주)를 소유했다. 이는 206만3102주를 통해 지분율 10.92%를 확보한 우 회장 다음으로 배우자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중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셈이다.
이렇듯 우 신임 사장은 적극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실무를 관장해왔다. 우 신임 사장은 지난 2022년 당시 전무로서 ‘웹 3.0’으로 불리는 3개년 전략 수립에 착수한 바 있다. DX(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맞춰 모두투어 공식 앱과 웹을 비롯해 예약관리시스템(CRS)까지 개발 비용 400억원을 투입해 인프라 개편을 진행했다.
모두투어 측은 “3년간 이어져 온 차세대 시스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주력 사업인 패키지 상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라며 “자사 채널 강화 등을 통해 핵심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모두투어는 실적 부진에 빠져 있다. 모두투어의 지난해 매출은 251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1786억원 대비 40.86%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116억원 대비 59.74% 감소한 47억원에 그쳤다.
우 사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건 발생에도 신규 가입자 모집에도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개인정보보회위원회는 지난 13일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을 이유로 모두투어에 과징금 7억4700만원과 과태료 1020만원을 부과했다. 개인정보위는 모두투어 측에서 개인정보 유출 시도를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접근통제 조치를 미흡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모두투어네트워크는 웹페이지 파일 업로드 과정에서 관리자 권한을 탈취당하고, 306만여 명의 개인정보(한글이름, 영문이름, 생년월일, 성별, 휴대전화번호 등)도 탈취당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 관련) 우 신임 사장의 공식 멘트가 나가지 않고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매년 IT 분야 등 특수 직무에 대한 채용을 지속 중이고,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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