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서브컬처 키우고 M&A로 장르별 클러스터 형성할 것”

시간 입력 2025-03-26 10:38:33 시간 수정 2025-03-26 10: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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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게임과 슈팅 장르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판권 확보 예정
“과거에 비해 신작 혁신·소통 부족”…IP 운용 고도화 계획 밝혀
삼성동 NC타워 매각 진행 중…매각 재원은 RDI 센터 걸립에 사용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왼쪽)와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오른쪽) <출처=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서브컬처 장르 확대와 기타 신작 개발 및 M&A 전략을 통한 실적 회복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26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R&D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박병무 공동대표는 “2024년은 글로벌 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내부적 도전 과제 속에서 엔씨소프트의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한 해였다”며 “작년에 일부 신작을 출시했음에도 성과가 주주 여러분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경영진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 대표는 “서브컬처(애니메이션풍) 게임과 슈팅 장르에 대한 지속적인 신규 투자와 판권 확보로 이 분야를 키워나가겠다”며 “다른 장르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장르별 클러스터를 형성하려고 한다”며 “많은 분들이 M&A와 투자에 대해 불철주야 고생했는데, 올해는 여러분들이 가시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성과가 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게임 개발 과정에서의 내부 평가 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신작 게임들이 기대에 못 미친 원인을 치열하게 반성했다”며 “과거 엔씨소프트 게임들은 출시하는 게임마다 기술적인 혁신을 보여줬고 이용자들과 긴밀히 소통했는데, 지난 몇 년간 이런 과거 모습이 약해졌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복귀 유저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IP)의 운용을 더 고도화하고,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 모두 전사적으로 기술 평가·게임 평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높은 기준을 잡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진행된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박 대표는 “작년에 고정비와 조직 효율화를 대대적으로 실시해 임원 수를 20% 줄였고, 800명 이상이 퇴직해서 본사 인원을 약 5000명에서 3100명대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울 삼성동 구사옥 매각 계획도 언급됐다. 박 대표는 “삼성동 NC타워는 지금 매각 진행 중이고, 다만 여기서 생긴 매각 재원은 (진행 중인) RDI 센터 건립 비용에 쓰기 위해 단기 배당에서 제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1주당 배당금 1460원씩 총 283억원의 현금배당 실시 안건, 정교화·이은화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모바일 게임 수익 감소가 시작된 2023년도 대비 11.3% 감소했고 순이익도 56%나 줄은 수치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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