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4월 1일부터 한국 철강 무관세 수출 물량 최대 14% ↓
세계 철강 2위 생산국인 인도, 12% 관세 부과 방안 예고
철강 수입 규제 강화 움직임 전 세계로 확산…타격 불가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달부터 유럽연합(EU)에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한국 철강 물량이 최대 14% 줄어든다. 미국의 25% 관세 부과에 이어 EU까지 철강 수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업계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EU는 25일(현지시간) 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한 세이프가드 개정안을 확정해 관보에 게재했다. 개정안은 26일 발효되며,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앞서 EU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부터 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25% 철강 관세를 부과하자, 국가별로 쿼터제를 지정함과 동시에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제도를 시행해 왔다.
EU가 무역장벽을 높이는 이유는 지난 12일부터 시행된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정책에 대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번에도 자국 내 수입 확대를 우려해 쿼터 물량을 축소시키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철강사들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 수출된 철강 물량은 422만2994톤으로 전체 철강 수출(2835만411톤)의 14%를 차지했다.
특히 수출량이 가장 많은 열연 쿼터가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4월 1일부터 6월 30일 기준 한국의 열연 쿼터는 18만6358톤이었으나, 개정 후엔 약 14% 줄어든 16만1144톤만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다.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열연 제품. <사진제공=현대제철>
이에 철강사들은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해 대응책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최근 장인화 회장 직속으로 ‘글로벌통상정책팀’을 신설해 통상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의 25% 관세 부과와 EU 세이프가드 강화 조치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및 정책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미국의 관세장벽을 넘기 위해 58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전기로 제철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국내에서 생산한 강판을 미국 현지 공장으로 보내 자동차를 생산하려면 25%의 철강 관세가 부과되지만, 현지 제철소에서 직접 강판을 생산하면 관세 부담을 피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철강 수입 규제 강화 움직임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에 이어 세계 철강 2위 생산국(연 1억8000만톤)인 인도 역시 철강 관세를 예고한 상태다.
인도 상무부는 200일 동안 철강 수입품에 12%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또 다른 정부 기관인 무역부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는 30일 간의 내부 협의와 공청회 등을 거쳐 관세 조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인도의 관세 부과가 시행되면 국내 철강사들에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도는 한국산 철강을 243만톤 가량 수입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결국 국내 업체들 가운데 일부 컬러강판 생산업체들과 포스코의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부터는 EU의 탄소국경세(CBAM)이 전환기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으로 국내 업체들의 EU향 철강 수출이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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