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활황에 ‘보수한도’ 올려잡은 한국콜마·코스맥스…아모레퍼시픽은 감액

시간 입력 2025-03-27 07:00:00 시간 수정 2025-03-27 09: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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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이사 보수한도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역대급 실적 코스맥스, 이사 보수한도 전년 대비 17%↑
아모레퍼시픽, 실적 개선에도 3년 만에 보수한도 감액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자료 제공=한국콜마>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자료 제공=한국콜마>

K-뷰티 훈풍을 타고 실적 개선에 성공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EM) 기업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일제히 이사 보수 한도를 올릴 예정이다. 반면 실적 반등에 실패한 일부 뷰티 브랜드사들은 이사 보수 한도를 동결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전날 세종시에 위치한 한국콜마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의 변경과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

이사 보수는 회사가 사내·외 이사에게 지급하는 월급과 상여금, 퇴직금 등을 총칭한다. 보수 한도는 회사가 사내·외 이사에게 지급 가능한 보수 총액의 상한선이다. 개별 이사가 받는 보수는 이사회에서 결정되는 반면, 상법에 따라 이사 전원에게 지급되는 보수 총액한도는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한국콜마의 경우 이사 보수 한도를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75%(30억원) 올렸다. 올해 한국콜마 이사의 수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으로 총 7명이다. 이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번 보수한도 증액은 지난해 인디 브랜드 고객사들의 성장세 등을 통한 실적 개선에 대한 보상 강화의 차원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누적 기준 한국콜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75%, 42.3% 증가한 2조4521억원, 1938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콜마와 함께 국내 ODM사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코스맥스도 올해 보수총액을 증가할 예정이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보수한도는 30억원이었다. 코스맥스는 27일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보수한도를 35억원으로, 16.66% 올리는 안건을 상정한다.

지난해 코스맥스의 이사는 사내이사 3명에 사외이사 1명으로 총 4명이었다. 올해 코스맥스 이사의 수는 사내이사 3명에 사외이사 2명, 총 5명으로 1명 늘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누적 기준 매출 2조1661억원, 영업이익 1754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보수한도 증액 배경에 대해 “급여 인상과 실적 달성 등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감안해서 조정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화장품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이사 총원이 늘었음에도 보수한도를 내렸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이사 수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6명으로 총 10명이었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의 이사 수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8명 총 12명으로 지난해보다 2명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보수총액을 기존 150억원에서 20%(30억원) 감소한 120억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2022년 보수한도를 1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올린 이후 3년 만에 보수한도 감액에 나섰다.

실적이 하락한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은 보수한도를 동결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보수한도는 기존과 동일한 60억원이다. LG생활건강의 이사도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4명 총 7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지난해 누적 기준 LG생활건강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6조8119억원, 459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애경산업의 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65억원이다. 이사의 수도 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3명 총 8명으로 전년과 동일하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누적 기준 매출은 6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한 473억원을 기록했다.

신흥 ‘뷰티 빅3’에 등극한 에이피알 역시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하게 50억원으로 책정했다. 에이피알의 이사 수는 지난해 총 6명(사외이사 4명)에서 올해 총5명(사외이사 3명)으로 1명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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