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법인서 인재 줄채용…AI·클라우드 전문성 강화
기업용 AI 플랫폼 ‘패브릭스’·기업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주축
클라우드 부문 매출 1.16조원→2.3조원, 2년 만에 2배 ‘급성장’

삼성SDS가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디지털 전환(DX)과 클라우드 솔루션을 주축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최근 미국법인을 통해 대규모 인재 채용에 나서는 등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미국법인은 최근 구인·구직 사이트 ‘인디드(Indeed)’에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엔지니어 △AI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디지털 전환 컨설턴트 △서비스나우(ServiceNow) 개발자 △사이버 보안 엔지니어 △IoT 솔루션 아키텍트 등 10여 개 직군의 채용 공고를 일제히 게시했다. 현지 인재를 영입해 AI·클라우드 전문성을 한층 높이고, 북미 시장에서 기술·영업 역량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번 채용은 삼성SDS가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초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삼성SDS는 디지털 전환 컨설팅부터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이버 보안, IoT, AI, 서비스 자동화 등 첨단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고객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특히 기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서비스나우 기반의 자동화 솔루션을 비롯해 AWS·애저(Azure)·구글 클라우드 등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아키텍처 설계, 보안, 비용 최적화 분야까지 전방위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생성형 AI 수요 급증에 대응해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와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FabriX(패브릭스)’, 협업 솔루션 ‘Brity Copilot(브리티 코파일럿)’을 중심으로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S의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022년 1조1627억원에서 2023년 1조8807억원, 2024년에는 2조3235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6.7%, 2023년 14.2%, 2024년 16.8%로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IT 시장 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23년 ‘국내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마켓셰어 보고서’에서 1위를,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CSP) 마켓셰어 보고서’에서 2위(국내 사업자 중 1위)를 차지한 것도 클라우드·AI 분야에서 쌓아올린 기술력과 시장 신뢰를 입증하는 성과로 꼽힌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오른쪽)와 크리스티안 클라인 SAP CEO가 지난 20일 클라우드 ERP 사업 확대를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삼성SDS>
최근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클라우드 ERP 사업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규제 산업군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ERP 전환을 지원하고, AI 및 하이퍼 오토메이션 영역에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안정적이고 보안성이 높은 클라우드 ERP 환경이 글로벌 고객사들에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말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을 지낸 이준희 부사장이 삼성SDS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회사의 AI·클라우드 부문에 한층 힘이 실리고 있다. 이준희 대표는 미국 MIT에서 전기전자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IT·통신기술 전문가로, 5G 통신망 상용화 등에서 입증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SDS를 ‘AI 시대’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SDS는 북미 시장에서 물류·관리 솔루션 경쟁력도 동시에 강화 중이다.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 매출은 지난해 1조1600억원을 돌파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고, 구매공급망관리(SRM) 솔루션 ‘케이던시아(Caidentia)’ 역시 미국에서 계약을 성사시키며 현지 자동차·하이테크 기업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와 물류 자동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올해 매출액 14조4000억원, 영업이익 93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4.1%와 2.1% 증가할 전망”이라며 “올해 클라우드 성장률 20% 달성할 것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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