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김병규 단독대표 체제 전환…“넷마블네오 상장, 기여도 명확해야”

시간 입력 2025-03-31 16:05:45 시간 수정 2025-03-31 16: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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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기획통’ 김병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리더십 변화 본격화
법률·세무 전문가 사외이사 대거 영입하며 규제 대응 역량 강화
지난해 ‘나혼렙’ 흥행 속 올해 신작 9종 출시… 글로벌 경쟁력 확대

넷마블은 3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사옥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 14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출처=넷마블>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하나인 넷마블이 이날 주총을 개최하고 차기 성장을 도모할 핵심 인사의 변화를 알렸다.

넷마블은 3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사옥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 14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경영전략 총괄을 맡아온 김병규 최고경영자(CEO)의 단독대표 취임 안건을 비롯해 다수의 법률 전문가 영입이 눈에 띄었다.

넷마블 측은 “이번 주총에서는 연결 기준 매출 2조6638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 등 2024년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또한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의안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 처리했다.

넷마블은 3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신사옥 지타워 컨벤션홀에서 제 14기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출처=넷마블>

특히, 권영식 각자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김병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권 대표는 신설된 ‘경영전략위원회’의 주요 의사결정자로 참여해 그간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넷마블 산하 개발사의 개발 역량강화와 넷마블 게임사업 전략에 기여하게 된다.

각자대표에 오른 지 1년 만에 단독대표가 된 김병규 대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재도약을 위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김병규 신임 대표는 1974년생으로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삼성물산을 거쳐 지난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다. 그는 그동안 전략기획, 법무, 정책, 해외 계열사 관리 등 넷마블컴퍼니 전반에 걸쳐 다양한 업무를 맡아온 ‘전략기획통’으로, 넷마블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넷마블은 이날 주총을 통해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인 이찬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 하고, 서울지방국세청 출신인 강이 LNK 세무회계 대표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또한 기타 비상무이사로 리나촨 텐센트게임즈 사업개발총괄을 새롭게 선임했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31일 정기 주총에서 지난해 “‘나혼렙’ 등 주요 신작의 성공적인 출시와 비용 효율화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출처=넷마블>

한편, 이날 넷마블의 정기 주총에서는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이하 나혼렙)’의 흥행을 주도하며 넷마블의 폭발적 성장을 이끌고 상장을 앞둔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상장 계획을 비롯해, 자체 IP 경쟁력 부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네오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살아남을 정도의 경쟁력이 필요하고, 넷마블에 기여하는 바가 명확해야 원칙적으로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며 “넷마블네오 상장이 권영식 대표의 지분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넷마블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임직원의 이익을 위해 주주 이익을 외면하고 상장 결정을 추진하긴 어렵다”고 해명했다.

또한 게임 라인업 전략과 관련해서는 “인기 외부 IP를 가지고 장수 게임을 만들 경우 마케팅 비용을 크게 아끼는 효과가 있다”며 “AAA(블록버스터)급 콘솔 게임을 과감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무모한 결과가 된다면 주주들에게도 큰 폐가 될 거라 보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섰을 때 순차적으로 PC나 콘솔도 도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2024년은 ‘나혼렙’, ‘레이븐2’ 등 주요 신작의 성공적인 출시와 비용 효율화 효과가 본격화되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회복의 기틀을 마련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올 해는 넷마블이 재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변곡점의 시기”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Origin’ 등 총 9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더 견고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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