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개발 자회사 상장 러시… 넷마블네오·위메이드커넥트‧라이온하트 후보 거론

시간 입력 2025-04-05 07:00:00 시간 수정 2025-04-04 16: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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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카카오게임즈·위메이드, 핵심 자회사 상장 본격화
‘나혼렙’, ‘오딘’, ‘로스트소드’ 등 흥행 성과에 상장 가능성↑
상법 개정 전 IPO 서두르나…게임업계 상장 열풍 예상

넷마블 ‘넷마블네오’, 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위메이드 ‘위메이드커넥트’ 자회사 IPO가 예상된다. <출처=각 사>

국내 게임업계가 길었던 침체기를 딛고 긍정적 흐름을 만들어가는 가운데, 일부 개발 자회사의 상장이 잇따르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현재 ▲넷마블네오 ▲위메이드커넥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등이 2025년 IPO(기업공개) 후보로 거론돼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흥행의 주역인 넷마블네오는 지난 2012년 6월 8일 설립된 개발사로, 넷마블이 100% 지분을 보유한 핵심 자회사 중 하나다.

지난달 사임한 권영식 넷마블 전 대표가 넷마블네오의 수장을 맡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권 대표의 본사 대표직 사임이 넷마블네오의 IPO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상법상 모회사 이사가 상장 자회사의 대표직을 겸임할 경우 ‘이사의겸업금지의무’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혼렙’이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개발사 넷마블네오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출처=넷마블>

앞서 지난 2021년 넷마블네오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상장 추진 5개월여 만에 자진 철회한 바 있다. 당시 확실한 ‘캐시카우’가 없다는 지적을 비롯해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과 권 대표 지분 보유 문제, 자회사 쪼개기 상장 등의 문제가 거론됐다.

당시 넷마블 측은 “현재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받을 수 있는 시기에 재상장을 추진하는 것이 주주들의 이익에 부합하다고 판단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주주의 이익이 최대로 실현될 시점에 다시 증시 입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나혼렙’이 역대급 흥행 돌풍을 일으킨 이제는 넷마블네오의 상장 적절 시기가 도래했다는 평가다. 2024년 말, 넷마블네오는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다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말 열린 넷마블 주주총회에서도 관련 논의가 길게 이어진 만큼, 상장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김병규 넷마블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정기 주총에서 “넷마블네오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살아남을 정도의 경쟁력이 필요하고, 넷마블에 기여하는 바가 명확해야 원칙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1월 신작 ‘발할라서바이벌’이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따. <출처=라이온하트>

다음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역시 IPO 가능성이 높은 곳 중의 하나다. 특히 1월 출시하며 처음으로 직접 서비스에 도전한 ‘발할라서바이벌’의 성과와 기존 히트작 ‘오딘’의 글로벌 성과 등에 따라 상장 일정이 기대보다 당겨질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온하트 역시 몇 해 전 상장을 추진했으나 연기한 바 있다. 2021년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해 흥행에 성공하며, 2022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IPO를 재추진할 것”이라며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후로 라이온하트 측은 상장 계획을 직접 공식화한 적이 아직 없지만, 올 한 해 서브컬처 ‘프로젝트C’, MMORPG ‘프로젝트Q’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라인업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상장을 위한 실적 반등이 이뤄지며 가능성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평가다. 상장과 관련해 라이온하트 측 관계자는 “좋은 가치를 인정받는 시점에 상장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로스트 소드’가 50일 만에 매출 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위메이드커넥트의 상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처=위메이드커넥트>

이밖에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도 상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연초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 ‘로스트 소드’가 출시 50일 만에 누적 매출 1000만달러(약 146억원)를 기록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기반으로 IPO 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호대 위메이드커넥트 대표가 겸임하던 위메이드플레이 대표직에서 사임했다는 점도 위메이드커넥트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가 위메이드커넥트 상장에 집중하기 위해 위메이드플레이 대표직 사임이라는 선택을 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향후 자회사 분할 상장에 제동을 걸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이 상장 절차를 서두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시행되면 기업이 자회사를 분할해 별도로 상장하는 것이 어려워지는 만큼, 올해가 게임업계 자회사 상장의 적기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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