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에 밀린 롯데·신세계, 이커머스 새먹거리 찾는다

시간 입력 2025-04-02 17:45:00 시간 수정 2025-04-02 17: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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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독주에 롯데온·쓱닷컴 ‘적자 행진’
롯데온은 ‘광고’, 쓱닷컴은 ‘버티컬’ 주목

롯데온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온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롯데쇼핑>

쿠팡의 독주로 국내 이커머스 업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쿠팡 등장 전까지 국내 유통업계를 이끌어 온 롯데와 신세계는 각각 광고와 버티컬 전략을 통해 부진한 실적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2일 각 사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쇼핑 이커머스 사업부는 685억원, 신셰게 계열의 쓱닷컴은 7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는 2020부터 지난해까지 총 5611억원의 누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 계열의 쓱닷컴은 사업 첫해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237억원의 누적 적자를 봤다.

쿠팡의 독주 뿐 아니라 중국계 이커머스 공세, 불경기로 인한 소비 위축, 티메프 사태로 인한 신뢰도 하락 등으로 롯데와 신세계 등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사업마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익성 회복이 간절한 양 사는 차별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롯데온은 롯데 유통군의 새 통합 광고사업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RMN)’에 참여한다. RMN은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의 광고를 통합하는 사업이다. 이르면 상반기 안에 온·오프라인 RMN 통합 플랫폼이 구축돼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롯데온은 지난 2020년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롯데쇼핑 내 7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합해 출범한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권원식 롯데 유통군 RMN추진TF장(전무)은 “글로벌 RMN 시장 규모는 약 200조원으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롯데 유통군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RMN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쓱닷컴이 운영하는 식품 전문관 ‘미식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쓱닷컴>
쓱닷컴이 운영하는 식품 전문관 ‘미식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쓱닷컴>

쓱닷컴은 신선식품 카테고리 확장, 명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프리미엄 버티컬(전문몰)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뷰티 전문관 ‘먼데이 문’을 ‘SSG뷰티’로 리뉴얼 오픈했다.

앞서 작년 3월 론칭한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을 통해 고가 식품 구색도 늘리고 있다. 이달에는 이탈리아산 유기농 올리브오일, 발사믹 식초 등 신상품 11종을 입점시켰다. 

쓱닷컴 관계자는 “식품 버티컬 전문관 미식관 오픈을 시작으로 큐레이션 및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며 독보적인 그로서리 플랫폼 구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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