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해외수주 6118억원…전년比 80.5%↓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14조2천억…절반은 해외 일감

체코 두코바니 원전 전경. <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대우건설이 올해 체코 신규 원전부터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계약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부진했던 해외수주 실적을 올해 만회하겠다는 계획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해 6118억원의 해외건설 수주액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목표치인 3조500억원의 20%에 그치는 수준이다. 2023년 대우건설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3조132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0.5%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를 주축으로 본격적으로 해외수주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김 대표는 첫 정기주주총회에 나서 해외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우건설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팀코리아 시공주관사로서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계약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도 높여 잡았다.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 수주 목표로 14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신규 수주 9조9128억원과 비교해 23.4% 높은 수치다. 올해 신규 수주 목표 중 절반 이상은 해외건설 수주를 통해 채울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대우건설은 체코원전 최종계약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대우건설은 체코전력공사가 발주한 25조원 규모의 원전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다만 이는 대우건설 단독으로 진행하는 사업이 아닌 한수원과 팀코리아를 이뤄 진행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의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체코원전 최종 계약은 당초 3월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현재는 계약조항 등을 조정하는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왼쪽 두 번째)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개최된 CIET 2024 콘퍼런스에 참석했다.<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비료공장 프로젝트에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이며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투르크 비료 공장은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취임한 2023년부터 준비해온 대표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1조원 규모다.
그간 정 회장은 투르크메니스탄 비료공장 수주를 위해 직접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하면서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 외에도 올해 이라크 해군‧공군기지 수주 등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2월 알포항만 프로젝트 ‘알포항만 방파제’ 건설을 시작으로 총 9건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이후 대우건설은 수의계약으로 이라크 알포 항만 관련 사업들을 수주해왔다.
리비아 인프라 재건사업이 진행될 경우, 추가적인 수주가 예상되기도 한다. 대우건설은 현재까지 리비아에서 총 163건의 토목, 건축, 플랜트 공사를 수행해왔다. 대우건설은 리비아 건설 실적이 가장 많은 국내 건설사이기도 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100년 기업 도약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확대는 필수”라며 “해외개발사업 확대와 거점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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