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판매 50만대 고지 넘어…핵심은 ‘E-GMP’

시간 입력 2025-04-10 07:00:00 시간 수정 2025-04-09 17:04:31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올 3월 누적 50만2036대 기록…1분기 반등 조짐 보여
아이오닉5·EV6 성장 견인…전용 전기차 경쟁력 입증
아이오닉9·EV4·신형 아이오닉6·PV5·EV5 등 출시

현대자동차·기아가 국내 전기차 누적 판매 50만대 고지를 돌파했다. 현대차가 2011년 7월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출고한 이후 14년 만으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1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와 제네시스의 국내 전기차 판매 대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누적 50만2036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29만1608대를, 기아가 21만428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현대차그룹 E-GMP 기반의 아이오닉5와 EV6가 출시된 2021년을 기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실제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판매량은 2011년 7만1447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160% 급증했다. 2022년에는 11만9791대로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 10만대를 넘어서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11만1911대로 2년 연속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여파로 연간 판매량이 8만5203대에 그쳤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정부가 전기차 구매 보조금 규모를 조기에 확정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넘게 증가한 2만3159대가 팔리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이 지난 2월 1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아이오닉9 미디어 익스피리언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기아의 국내 전기차 판매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전용 전기차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3월까지 전용 전기차만 21만5058대를 팔았다. 아이오닉5 8만3555대, EV6 6만4491대, 아이오닉6 2만6446대, EV3 1만8569대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현대차·기아 전체 전기차 판매 대수의 43%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아이오닉5와 EV6는 출시 직후 각각 ‘2022 세계 올해의 자동차’, ‘2023 북미 올해의 차’ 등에 선정되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했다. 기아의 EV3는 ‘2025 대한민국 올해의 차’ 등을 꿰차며 올해 1분기 현대차·기아 전기차 중 가장 많은 571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언론공개 행사에서 PV5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

올해 역시 현대차는 플래그십 전기 SUV ‘아이오닉9’을, 기아는 ‘EV4’를 선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EV4는 EV6·EV9·EV3에 이어 기아가 국내 시장에 네 번째로 선보이는 전용 전기차로, 기아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세단이다.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스탠다드 모델이 운영되며,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533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현대차 아이오닉6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아이오닉6’, 기아 최초의 PBV 모델 ‘PV5’와 준중형 전기 SUV ‘EV5’ 등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PV5의 경우 기아의 PBV 비즈니스 전략 하에 탄생한 첫 전용 PBV다. 현대차그룹 E-GMP 위에 PBV 전용 플랫폼 ‘E-GMP.S’를 최초로 적용해 넓은 실내·화물 공간을 갖췄다. 용도별 다양한 어퍼바디 탑재를 통해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 대응이 가능하다.

승용 전기차 외에 상용 전기차인 현대차 포터2 일렉트릭의 경우 지난 3월까지 8만4919대가 팔리며 현대차·기아 전기차 중 누적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가 전동화 전략을 통해 신차를 지속해서 출시하고 있는 만큼 5년 내 누적 100만대 판매도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