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영업익 5000억 돌파 … ‘N·K·S’ 신 3강 구도 굳힌다

시간 입력 2025-04-15 15:52:52 시간 수정 2025-04-15 15: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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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파이어’ 저력 여전… 20년 장수 IP의 글로벌 흥행 지속
‘로드나인’ 흥행 성공… 연내 MMORPG·서브컬처 신작 공개
스마일게이트, 침체기 딛고 반등 성공… 기존 ‘3N’ 구도 흔들

스마일게이트가 장수 IP ‘크로스파이어’와 신작 ‘로드나인’ 등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51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지난해 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국내 게임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비상장사임에도 실적 측면에서 기존 K-게임 강자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 등을 압도하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NKS(넥슨·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전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를 통해 2024년 영업이익이 5146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222억원으로 10.2% 늘었다. 이로써 스마일게이트는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 매출 1조5770억원, 영업이익 6430억원 보다는 적지만, 2023년 하락세를 반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의 실적을 이끈 주역은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파이어’다. 20여 년간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이 게임은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베트남과 브라질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크로스파이어’ IP를 기반으로 지난해 매출 7181억원, 영업이익 4051억원을 올렸다. 전년 대비 각각 7.6%, 6.1% 증가한 결과다. PC 버전 매출은 감소했지만 모바일 버전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연내 로그라이크 기반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을 출시한다. <출처=스마일게이트>

또한 스마일게이트메가포트가 유통한 MMORPG 신작 ‘로드나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로드나인은 지난해 출시 직후 모바일 앱마켓인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 두 군데 모두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모바일 시장 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로드나인은 출시 이후 40일 동안 약 3000만달러(4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스마일게이트의 콘텐츠 다변화 전략도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MMORPG ‘이클립스:더웨이크닝’과 로그라이크 기반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 두 종의 신작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신작 ‘이클립스’는 엔픽셀이 개발 중이며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를 내세운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이며, 무작위 선택지 기반의 로그라이크 전투에 일본 만화풍 그래픽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기존 ‘3N’으로 꼽히며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등 경쟁사들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10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고, 넷마블은 2년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영업이익은 2156억원에 그쳐 스마일게이트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가 본격적으로 ‘NKS’ 3강 구도에 합류한 모습”이라며 “비상장사임에도 압도적인 수익성과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향후 더 큰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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