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홈쇼핑 업계…롯데홈쇼핑, 자체 채널 강화로 탈TV 속도

시간 입력 2025-04-15 17:45:00 시간 수정 2025-04-15 17: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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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홈쇼핑 업계 방송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 73.3% 기록
롯데홈쇼핑, 생중계부터 게임까지…모바일 콘텐츠 발굴에 주력

지난 4월 6일 업계 최초로 미국 패션 매장에서 현장 생방송 중인 롯데홈쇼핑 송출 화면. <자료 제공=롯데홈쇼핑>

홈쇼핑 업계의 방송 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율이 꾸준히 오르면서 업계의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이에 홈쇼핑 업계는 모바일 콘텐츠 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새벽 방송 송출 중단’이라는 철폐를 맞았던 롯데홈쇼핑은 자체 채널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15일 TV홈쇼핑협회가 7개 사업자(GS리테일, CJ ENM,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쇼핑, 홈앤쇼핑, 공영쇼핑 법인)로부터 자료를 공유받아 발표한 업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의 전체 매출은 5조5724억원으로 전년 5조5577억원보다 0.3% 증가했다. 그러나 방송 매출은 2조6424억원으로 전년 2조7290억원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해 송출수수료는 1조9374억원으로 전년 1조937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TV홈쇼핑협회 측은 “케이블TV와 갈등 등으로 인해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송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율은 2020년 54.2%에서 2021년 60%, 2022년 65.7%, 2023년 71%, 지난해 73.3%로 꾸준히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최근 몇 년 간 송출수수료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TV 시청 시간마저 줄어들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도 방송시장 경쟁 상황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개인의 하루 평균 TV 시청 시간은 121분으로, 3년 동안 24.8% 감소했다.

이처럼 경영환경이 악화되되면서 홈쇼핑 업계는 모바일에 집중하는 등 채널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롯데홈쇼핑이 적극적으로 모바일 콘텐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새벽 방송 중단’으로 수익성 악화까지 겪은 만큼, TV 방송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앞서 롯데홈쇼핑은 2015년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직원 배임 행위 보고 누락을 이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23년 2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새벽 방송 금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새벽 방송 금지 여파로 인해 롯데홈쇼핑의 지난 2023년 매출은 9416억704만원으로 전년 동기 1조777억원 대비 12.63% 하락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 82억5383만원으로 전년 동기 780억2144만원 대비 89.42% 감소했다.

그러자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3월부터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시청 가능한 ‘엘라이브’를 통한 현장 생중계 방송을 시작했다. 또 지난 6일 업계 최초로 미국 매장(버지니아주 ‘리스버그 아울렛’의 ‘칼 라거팰트’)에서도 ‘엘라이브’를 활용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롯데홈쇼핑은 향후 다양한 국가에서 현장 생중계 방송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재룡 롯데홈쇼핑 상품전략부문장은 “언제 어디서나 방송할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의 강점을 살려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국가의 인기 상품을 현지에서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공식 유뷰트 채널 ‘롯뷰트’에서 홈쇼핑 업계 충성 고객층으로 꼽히는 중장년층 대상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시니어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롯튜브는 지난 2월 단독주택을 마련한 중장년층 일반인의 집을 방문하는 ‘우리집 집들이’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카테고리는 집 소개와 함께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 등을 공유한다. 영상에 등장한 상품은 링크를 통해 롯데홈쇼핑 모바일 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8년 자체 개발한 분홍색 곰 캐릭터인 벨리곰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유통사에서 자체 캐릭터로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 것은 최초다.

한편 롯데홈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9248억837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498억69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3.44% 상승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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