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PvE 익스트랙션… PC·콘솔 신작 ‘아크 레이더스’, 글로벌 정조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생존 경쟁… ‘아크’ 침공 속 전략적 전투 핵심
30일부터 5월 4일까지 ‘아크 레이더스’ 두 번째 테크니컬 테스트 진행

넥슨은 오는 30일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2차 테크니컬 테스트 개시를 앞두고 있다. <출처=아크 레이더스 홈페이지>
‘연매출 7조’를 목표로 달리는 넥슨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마비노기 모바일’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급부상한 ‘익스트랙션’ 장르에 대한 도전도 예고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1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달 중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PvPvE 서바이벌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의 2차 테크니컬 테스트 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넥슨의 올해 대작 라인업 중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예고된 상황이며, 지난해 국내 게임 행사 ‘지스타 2023’와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등에서 트레일러 공개를 통해 독특한 세계관과 함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해당 신작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종말을 맞이한 미래 지구’라는 설정을 기반으로 한다. 특히 ‘아크(ARC)’라고 하는 로봇 문명의 침입으로 멸망 위기에 몰린 세계관이 주요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게임 속 유저들은 종말 이후의 지상 ‘러스트 벨트(Rust Belt)’를 무대로, ‘레이더(Raider)’가 되어 위험 지역을 탐사하며 자원을 수집하고, 동료들과 협력 또는 경쟁하며 생존 방식을 만들어가게 된다.

넥슨은 오는 30일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2차 테크니컬 테스트 개시를 앞두고 있다. <출처=아크 레이더스 유튜브 캡쳐>
이러한 배경 속 ‘아크 레이더스’의 큰 특징이자 재미 포인트로 자리 잡은 것은 ‘장르’다.
PvP와 PvE를 동시에 하는 ‘익스트랙션’ 장르는 최근 몇 년간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제한된 시간 내에 자원을 수집하고, 이를 안전하게 특정 지점까지 옮기는 것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게임 구조다. 유저들은 게임 내 경쟁을 비롯한 전투뿐만 아니라 탐색‧생존‧탈출 등의 게임 경험에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같은 몰입감 있는 게임성 덕분에 시장 내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장르다.
‘데스티니’ 시리즈로 유명한 글로벌 개발사 번지(Bungie) 또한 올해 내 출시를 목표로 PvPvE 익스트랙션 슈터 게임 ‘마라톤(Marathon)’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러너를 선택하고, 타우 세티 IV의 잃어버린 식민지를 탐험하며, 재물과 권력 그리고 타우 세티의 비밀에 대한 답을 찾는 형태의 게임이다. ‘마라톤’ 또한 오는 24일부터 비공개 알파 테스트를 진행하며 출시 임박을 가시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넥슨은 오는 30일 신작 ‘아크 레이더스’의 2차 테크니컬 테스트 개시를 앞두고 있다. <출처=넥슨>
업계에서는 동일 장르 대작인 번지의 ’마라톤’과 넥슨의 ‘아크레이더스’가 익스트랙션 팬덤 확장과 유저 공유를 통한 이용자 확보 등의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 중이다.
또한 이용자 간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는 플레이 방식으로 인해, 출시 이후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게임에 대한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업계는, 다수의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서비스해온 넥슨의 운영 노하우가 ‘아크 레이더스’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에 특히나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아크 레이더스’는 서양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유저 풀을 확보하고 있는 ‘콘솔’ 플랫폼을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을 정조준한다. 넥슨 측은 “신작 ‘아크 레이더스’는 PC(Steam, Epic Games Store), PS5, Xbox Series X|S는 물론, NVIDIA GeForce NOW를 통한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30일부터 개시하는 ‘아크 레이더스’의 두 번째 테크니컬 테스트는 5월 4일까지 PC와 콘솔 플랫폼에서 진행되며,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넥슨은 현재 공식 웹사이트와 Steam 상점 페이지를 통해 테스터 사전 등록을 받고 있으며, 기존 테스트에 참여한 이용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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