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사장,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형사고발 당해

강구영 KAI 사장. <사진제공=KAI>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을 업무상 배임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가운데 KAI가 이를 전면 반박했다.
KAI는 18일 입장자료를 내고 “강 사장의 스마트플랫폼 사업 관련 허위사실 유포, 사업 중단으로 국고와 회사 자산 손실, 주요 임원 부당 해고 및 위증교사 시도, 증거 조작을 했다는 등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스마트플랫폼 사업은 강 사장이 아닌 2021년 말 전임 사장의 지시로 특별 감사가 진행됐고, 스마트플랫폼 관련 임직원의 이사회에 대한 허위 보고가 확인됐다는 게 KAI 측 주장이다.
KAI는 “감사위원회는 밀착 관리과제로 진행하도록 지시했고, KAI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2023년 5월 해당 임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태 조사 결과에 따라 2022년 10월경 시스노바에 부실 과제에 대한 완수 이행을 요청했으나 이행하지 않은 채 철수했다”면서 “그럼에도 시스노바는 2023년 3월 KAI에 용역비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KAI는 2023년 12월 민사소송 반소 및 감정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2월 법원 공식 감정 결과, 시스노바가 참여한 사업은 투입된 금액 대비 21.49%만 이행돼 손해 규모가 100억원이 아닌 379억원으로 확인됐고, KAI와 시스노바는 현재 민‧형사 및 공정위 등의 다툼이 진행 중인 사항이라는 것이다.
KIA는 강 사장이 임원을 부당 해고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KAI는 “해당 인원은 2022년 말 임원 정기인사 시 퇴임했으며 퇴임 직후 업무 전문성을 감안해 2023년 1월 자문역으로 위촉됐다”며 “그러나 2023년 5월 스마트플랫폼 사업에 대한 업무상 관리책임 등이 확인돼 회사 관련 기준에 의거 정당하게 계약 해지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사장이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10억달러를 부실 관리해 600억원 이상 손실을 초래했다 내용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KAI는 “2022년 당사 외환 손실은 총 222억원이었다. 2022년 말 당시는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으로 폴란드 수출로 선수금을 보유하고 있던 타 방산 기업들도 2021년 대비 2022년의 외환 손익이 악화됐으며, KAI 대비 더 큰 환차손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KF-21 설계도면 유출 의혹과 관련해서는 “2024년 1월 KAI 보안팀에서 자체 적발하고 정부 기관에 자진 신고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으로 현재까지 설계도면 유출 사실은 확인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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