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LG생건과 ‘초저가’ 화장품 시장 참전…다이소와 경쟁

시간 입력 2025-04-21 18:00:00 시간 수정 2025-04-21 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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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론칭…전 제품 4950원
향후 초저가 화장품 진정·보습 라인까지 제품군 확대

이마트에 위치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매장. <자료 제공=이마트>

이마트가 LG생활건강과 함께 초저가 화장품 시장에 참전한다. 다이소에 이어 편의점까지 초저가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파이가 커졌기 때문이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8일 LG생활건강의 비욘드와 협력해 초저가 화장품 브랜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론칭했다.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의 신제품은 스킨케어 5종과 스페셜 케어 제품 3종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19년 색조 전문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을 론칭한 바 있다. 당시 스톤브릭의 립 제품 가격은 2만원대로, 로드샵 브랜드보다 높았다. 그 결과 중저가 매장인 스톤브릭은 브랜드 론칭 2년 만인 2021년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 모두 철수했다.

이번에 론칭한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는 전 제품의 가격을 4950원으로 책정했다.

가격은 낮췄지만 품질은 낮추지 않았다. 최근 스킨케어 트렌드로 슬로우에이징(저속노화)이 자리잡은 만큼,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신제품에 콜라겐과 바쿠치올 등 피부 탄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을 첨가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이마트와 이마트 자사몰인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마트 측은 저렴한 가격에 해당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제품 패키지를 단순화하고 AI 모델을 활용하는 등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초저가 화장품 시장 진출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확대되어 있어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를 론칭하게 됐다”면서 “향후 국내 화장품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초저가 화장품의 진정과 보습 라인 등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의 초저가 화장품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초저가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다이소와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다이소는 지난해 VT코스메틱의 VT 리들샷 앰플과 손앤박의 멀티 컬러밤 등을 출시, 품절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 현재 다이소 공식 어플리케이션 화면 상단 6개 카테고리 안에 화장품 카테고리는 뷰티핫템, 홈에스테틱 2개가 배치할 정도로 초저가 화장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수민 화장품 바이어는 “부담없는 가격은 물론, 성분과 효능까지 고려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LG생활건강의 초저가 화장품을 이마트 단독으로 선보였다”라며 “유통 전문가와 피부 전문가가 만나 선보이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킨케어 제품을 앞으로도 다양하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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