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엔진 시장, 29년 150조원 전망…정부, 국산화 추진
한화에어로, 30년까지 1만5000파운드 엔진 독자 개발 목표
두산에너빌, KAI‧대한항공과 KF-21 탑재 항공엔진 개발 협력
항공엔진 시장을 둘러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엔진 개발을 선도 중인 가운데 후발주자인 두산에너빌리티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등과 손을 잡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 엔진 시장은 2029년 약 1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엔진은 항공기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기다. 현재 미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일부 국가만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양사는 정부가 추진 중인 항공엔진 중장기 계획에 발맞춰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항공엔진 개발의 선두 주자다. 1979년 F4팬텀용 J79엔진을 시작으로 KF21 보라매용 F414엔진까지 항공엔진을 생산해왔다.
첨단엔진 독자 개발에 필요한 약 64종의 소재 중 17종을 개발하며 소재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에는 45년간 누적 엔진 생산 1만대를 달성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공군 주력기 엔진 생산과 함께 총 5700대의 항공 유지·보수·정비(MRO)를 하면서 국내 유일 엔진 설계·생산·MRO 통합 역량을 갖췄다. 첨단 엔진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2030년 중후반까지 정부와 함께 KF-21 엔진과 동급인 1만5000파운드(lbf)급 엔진을 독자 개발하는 게 목표다.
후발 주자인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을 위해 기업들과 협력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KAI에 이어 최근에는 대한항공과 항공엔진 개발 및 무인 항공기 개발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 개발을 담당하고, 대한항공은 항공기 체계를 개발하는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양사는 5000~1만5000lbf급 중대형 무인기용 엔진 개발과 100~1000lbf급 소형 무인기용 엔진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그 동안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에서 쌓은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공엔진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항공엔진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발전용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특히 항공엔진 개발의 핵심이 되는 고온부품 자체개발 역량을 보유 중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소형에서 중대형에 이르는 항공엔진 라인업 국산화를 목표로 협력과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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