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도 ‘위태로운 1위’…“AI로 반등 노린다”

시간 입력 2025-05-04 07:00:00 시간 수정 2025-05-02 17:3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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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삼성 폴더블 점유율 32.9%…전년비 22%p 하락
시장 성장세 둔화·경쟁 심화 이중고…점유율 하락세 가팔라져
7월 갤Z7 시리즈 공개…“갤럭시 AI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IDC>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시장에서 위태로운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선두 자리를 유지했지만,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위 화웨이는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10%p 안으로 좁히며 추격 속도를 올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최적화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Z 플립·폴드 7’을 앞세워 반등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4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2.9%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화웨이(23.1%), 레노버(17.0%), 아너(10.4%), 비보(5.3%)가 2~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연간 폴더블폰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경쟁이 거세지면서 점유율 하락세가 점점 가파라지는 모습이다. 지난 2022년 79.2%에 달했던 삼성의 점유율은 2023년 55.1%로 떨어진 뒤 지난해 22.2%p 급락하며 30%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화웨이는 2022년 11.5%에서 2023년 14.7%, 지난해는 23.1%로 점유율을 늘리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022년 64.5%에서 지난해 9.8%까지 좁혀지게 됐다.

모델별 출하량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Z 플립6가 2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레노버 자회사 모토로라의 레이저 2023(레이저 40)과 화웨이의 포켓 2가 10%의 점유율로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의 중심지 '카루젤 뒤 루브르(Carrousel du Louvre)'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폴더블 폼팩터와 갤럭시 AI를 결합한 '갤럭시Z폴드6'와 '갤럭시Z플립6'를 전격 공개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도 심화되면서 올해 삼성 폴더블폰 사업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4% 감소하며 처음으로 역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을 뿐만 아니라, 내년 애플이 폴더블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이란 진단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신제품 ‘갤럭시 Z 플립·폴드 7’을 출시하고, 점유율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신제품은 삼성전자가 추진 중인 모바일 AI 전략에 맞춰 폴더블 화면에 최적화된 AI 기능에 방점을 둘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에는 폴더블 폼팩터 혁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해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 장점을 경험하도록 하겠다”며 “갤럭시 S25에서 고도화한 갤럭시 AI를 각각 폴드, 플립 폼팩터에 특화해 더욱 차별화한 폴더블 사용경험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하반기 첫 보급형 폴더블폰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다변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스마트폰 명칭은 ‘갤럭시 Z 플립7 FE’ 또는 ‘갤럭시 플립 Xe’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신규 수요 창출과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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