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18년 만에 고척동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고척 푸르지오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은 ‘인산인해’

시간 입력 2025-05-09 17:00:16 시간 수정 2025-05-09 17: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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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당 분양가 3800만원…서울 평균 분양가 보다 저렴
고척4구역재개발로 지상 25층, 10개동, 983가구로 조성

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 고척 푸르지오힐스테이트 견본주택에 방문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사진=박수연 기자>

“고척동에서는 18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인 만큼 동네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다. 분양가도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60대 여성, 고척동 거주)

9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일대에 ‘고척 푸르지오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이 문을 열었다.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지난 2007년 분양된 고척파크푸르지오 이후 18년 만에 고척동에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다. 이렇다보니 인근 주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견본주택 앞은 개관 전부터 몰려든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고척 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하며 서울 구로구 고척동 172-205번지 일원에 마련된다. 고척제4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10개동, 총 983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76가구다.

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 고척 푸르지오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보고 있다. <사진=박수연 기자>

일반분양 물량을 전용면적 별로 살펴보면 59㎡ 452가구, 84㎡ 124가구로 조성돼 있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전용 59㎡B와 84㎡A 유닛이 전시돼 있었다. 다수의 방문객들은 전용 84㎡A보다 전용 59㎡B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9㎡B는 침실 3개가 조성돼 있는데, 유상옵션 적용 시 방 1개를 드레스룸으로 조성할 수 있다. 한 50대 여성 방문객은 “자녀가 1명이면 방1개는 아예 드레스룸으로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가족 구성원에 따라 원하는대로 방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60대 부부 방문객은 “자녀들과 따로 살기 시작하면서 작은 평형대의 집으로 옮기려고 하는데, 전용 59㎡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넓어보이고 개방감이 들어 좋다”고 말했다.

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일대 고척 푸르지오힐스테이트 견본주택 내 마련된 전용면적 84㎡A(위)·59㎡B(아래) 유닛.<사진=박수연 기자>

고척동에서 20년 이상 거주했다는 한 방문객은 “인근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도 아파트가 오래돼 고민이 많았는데, 신축아파트가 분양한다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보러 왔다”고 말했다.

고척 푸르지오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분양가는 3800만원이다. 전용 면적별로는 59㎡가 9억870만~10억240만원, 84㎡ 11억6550만~12억4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공인중개사 주인은 “동네에서는 단지가 큰 편이고 메인 도로에서도 살짝 안으로 들어가 있어 거주 환경이 좋다”며 “이 동네에는 신축아파트가 없어 분양가를 비교할 만한 단지가 없지만, 18년 전에 지어진 고척파크푸르지오 59㎡가 최근 8억9000만원에 매매된 것과 비교하면 신축아파트 치고 비싼 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개봉역 인근에 거주 중이라고 밝힌 여성 방문객도 “요즘 공사비가 급등으로 분양가가 많이 오른 점과 서울이라는 점, 1군 건설사가 짓는 아파트라는 점들을 고려하면 분양가는 합리적인 편인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172-205번지 일원에서 고척 푸르지오힐스테이트 공사가 진행 중이다.<사진=박수연 기자>

다만 일각에서는 단지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 소음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고척동에 거주 중인 한 방문객은 “이 주변에 계속 살다보니 비행기 소리가 익숙해져 시끄럽다고 느낀적은 없고, 요즘은 샤시가 잘 나와 소음이 어느정도 차단된다”면서도 “처음 사는 사람들은 신경쓰일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척 푸르지오힐스테이트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7일이며 6월 9일부터 11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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