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OLED 모니터…미소 짓는 삼성디스플레이

시간 입력 2025-05-09 18:14:46 시간 수정 2025-05-09 18: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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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OLED 모니터 출하량 전년비 175%↑…사상 최고치
삼성디스플레이, 모니터용 OLED 시장 선두…1분기 점유율 76%
QD-OLED 앞세워 시장 공략…“초고주사율 신제품 출시, 게이밍 수요 대응할 것”

삼성전자 2025년형 모니터 신제품 5종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글로벌 모니터 제조사들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올해 1분기 OLED 모니터 출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LED 모니터 시장 성장세에 따라 모니터용 OLED 패널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가 예상된다.

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OLED 모니터 출하량은 50만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OLED 모니터는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모니터 대비 선명한 화질과 높은 주사율, 빠른 응답 속도 등의 장점을 갖고 있어 하이엔드 PC 및 게이밍 모니터 등으로 사용된다.

OLED 모니터 시장은 모니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32형 스마트 모니터 M9, 27형 오디세이 OLED G8, 오디세이 OLED G6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도 CES에서 5K2K(5120 x 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45형 울트라기어 OLED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였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27인치 UHD 모델 수요가 증가하면서 OLED 모니터 출하량이 65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간 출하량은 258만대로 전년 대비 81% 성장할 전망이다. 전체 모니터 시장에서 O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27형, 31.5형, 34형, 49형 QD-OLED가 탑재된 최신 모니터 제품. <사진제공=삼성디스플레이>

OLED 모니터 세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모니터용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글로벌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총 50만3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다. 이중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 점유율은 76.5%로 추정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QD(퀀텀닷)-OLED 기술을 앞세워 모니터용 OLED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QD-OLED는 검은색의 표현력이 뛰어난 기존 OLED 장점에 퀀텀닷의 특성이 더해져 색을 풍부하게 표현하고 어떤 각도에도 왜곡 없는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장에서 확인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향후 일반소비자용, 기업용 양방향으로 제품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기업용 영역에서도 방송·영화 제작 시장뿐만 아니라 의료, 설계, 디자인, 금융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저변을 확대, 주요 고객사와 출시 시점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매출 5조9000억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지만, 대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의 QD-OLED 모니터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고주사율 모니터 신제품 출시 등 게이밍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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