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 지난해 154억 영업손실 기록
웹툰·웹소설로 어플 체류시간 확대 노려
“향후 개인의 취향 잘 아는 플랫폼 될 것”

서울미디어코믹스의 에이블리 입점 안내 포스터. <자료=에이블리코퍼레이션>
에이블리코퍼레이션에서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서울미디어코믹스 공식 입점으로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23년 창사 이래 첫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다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웹툰 등으로 앱 이용 시간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3일 에이블리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에 지난 8일 콘텐츠 유통사 서울미디어코믹스가 공식 입점했다. 서울미디어코믹스는 드래곤볼과 명탐정 코난 등 유명 만화와 웹툰, 웹소설까지 다양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전개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에이블리는 그동안 10~20대 여성을 타깃으로 저가 의류를 판매해왔다. 다만 지난해 4월 웹툰과 웹소설 서비스를 공식 론칭하면서 공식 어플 하단에 ‘콘텐츠’ 카테고리를 개설했다. 이후 같은해 11월 대형 콘텐츠 유통사 대원씨아이도 에이블리에 공식 입점했다.
에이블리는 콘텐츠 영역 확장으로 취향에 맞는 패션과 뷰티, 인테리어 상품을 제공하는 기존 플랫폼에서 더 나아가 콘텐츠와 소통 공간까지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에이블리 측에서 고객 취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품을 선별한 결과, 서울미디어코믹스의 작품 다수가 업로드 직후 에이블리 웹툰·웹소설 인기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현재 에이블리는 매출 상승 등 외형 증가에 성공했지만, 흑자 전환 성공 1년 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확보 과제에 직면한 상태다. 지난해 에이블리의 매출은 3342억7677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2594억9240만원 대비 28.82%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 32억6665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154억4556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에이블리는 웹툰과 웹소설로 어플 내 볼거리를 다양화해 이용자의 어플 체류 시간을 늘리고, 취향 빅데이터를 축적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블리는 웹툰과 웹소설을 대부분 3화까지 무료로 공개, 4화부터 한편 당 1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여기에 일각에서 웹툰 시장 수익성에 대한 긍정적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웹툰 시장은 올해 85억 달러(약 11조5000억원)에서 2032년 137억 달러(약 18조5000억원)까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에이블리는 패션과 뷰티 외에도 앱테크, 연애, 웹툰·웹소설 등을 주제로 이용자들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커뮤니티’와 매거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강명서 에이블리 웹툰·웹소설 PO는 “대형 출판사부터 개인 작가까지 연이은 입점이 이어지며 탄탄한 작품 라인업을 갖췄고, 이는 곧 활발한 콘텐츠 이용과 신규 작품 확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흐름이 관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의 취향을 가장 잘 아는 플랫폼’이라는 궁극적 목표 달성을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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