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5268억원·영업이익 513억원 기록
19개 생산 공장 운영…일본 생산 거점도 검토 중

코스맥스의 태국 신공장 조감도. <자료제공=코스맥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 산업의 활황이 이어지면서 코스맥스는 생산 가능 수량을 더욱 확대해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맥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886억원으로 전년 동기 5268억원 대비 1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 455억원 대비 13%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한국법인 매출은 3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인도네시아법인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29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한 27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태국법인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52.1% 증가한 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의 경우 2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미국법인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26% 감소한 287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맥스 측은 1분기 중 미국법인이 추가 고객사 영입에 성공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코스맥스는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에 발맞춰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국내·외 고객사와 주문량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 연간 생산가능수량(CAPA)도 확대하고 있다”라며 “국내 공장은 올해 라인 증설을 통해 전년 대비 30% 늘어난 10억개 이상까지 CAPA를 확대할 예정이고, 해외 공장 역시 일부 증설을 통해 글로벌 총 CAPA를 지난해 31억개에서 올해 33억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스맥스는 한국(화성, 평택)과 중국(상하이, 광저우, 이센 조인트벤처), 미국(뉴저지),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방플리)에 19개의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평택 2공장을 완공하면서 총 6개의 생산 공장을 확보했다. 여기에 올해 화성 공장과 평택 1,2 공장 설비 증설까지 진행 중이다.
아울러 2026년 9월 정식 가동을 목표로 현재 태국에 신공장을 건립 중이다. 태국 신공장은 15억바트(한화 약 560억원)를 투자해 기존 태국 공장 면적 대비 약 4배 수준인 연면적 3만5940㎡에 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올해 하반기 신공장 건립이 예정됐다. 또 중국에서 내년 완공을 목표로 상하이에 코스맥스차이나 신사옥과 생산설비를 연면적 7만3000㎡ 규모로 짓고 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에는 일본에 현지 공장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에 이어 코스맥스의 5번째 해외 생산 거점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지난 3월 2025 큐텐재팬 K뷰티 메가 컨퍼런스에서 “올해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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