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DVoost, AI 자동화로 광고 진입 장벽 낮춰
카카오는 브랜드 메시지 등 카톡 기반 정밀 타깃팅

네이버는 15일 자사의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에 AI 기반 ‘ADVoost 쇼핑 캠페인’을 정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통합 광고주센터>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토대로 각자의 강점을 살린 광고 상품을 내놓고 있다. 양사는 공통적으로 AI 기술을 핵심 무기로 내세우고 있지만, 네이버는 광고 자동화와 커머스 통합에, 카카오는 정밀 타깃팅과 메시지 신뢰도 강화에 초점을 두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5일 네이버는 자사의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플랫폼에 AI 기반 ‘ADVoost 쇼핑 캠페인’을 정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광고주가 예산만 설정하면, AI 광고 브랜드 ‘ADVoost’ 기술을 통해 광고 소재 제작부터 성과 분석, 최적화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해준다.
특히 ‘ADVoost’는 광고 운영의 핵심 단계들을 자동화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 기존에는 광고주가 직접 수행하던 비딩(Bidding), 타겟팅(Targeting), 소재 제작, 오디언스 분석 등을 복잡한 설정 없이 AI가 대신 수행한다. 네이버에 따르면 베타 테스트 결과, 클릭률은 40% 상승했고, 광고비는 28% 줄었으며, 전체 광고 효율도 3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도입된 ‘ADVoost 쇼핑 캠페인’은 중소상공인을 위한 진입 장벽 완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판매자는 별도의 광고 제작 없이 상품을 비즈채널에 등록하고 예산만 입력하면 바로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광고 경험이 없는 소상공인도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구조다.

네이버의 애드부스트 쇼핑 캠페인 주요 특성. <사진=네이버 통합 광고주센터>
네이버는 ‘ADVoost’를 넘어 AI 광고 기술을 쇼핑 생태계 전반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선보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는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돼, 사용자 검색 및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광고 플랫폼을 넘어 AI 기반의 통합 쇼핑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광고 생태계의 투명성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스타트업 뤼튼의 광고 제한 논란 이후, 네이버는 광고 등록 기준을 ‘경쟁 관계’ 중심에서 ‘지면의 성격에 따라 제한 가능’한 형태로 완화했다. 또한, 기존에는 실무자가 단독으로 진행하던 광고 검수를 법무 및 정책 부서와 공동 검토하는 방식으로 바꾸며, 검수 체계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한편 카카오는 광고 전략의 핵심을 ‘정밀 타겟팅’과 ‘광고 메시징 강화’에 두고 있다. 특히 월간 사용자 4800만명에 달하는 ‘국민앱’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구축된 광고 생태계는 강력한 도달력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브랜드 메시지’를 정식 출시하며, 광고 메시징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브랜드 메시지는 사전 수신 동의를 기반으로 한 광고형 메시지로, 기존 친구톡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광고주의 메시지 활용 효율성을 높여 업그레이드한 상품이다.
카카오는 이날 메시지형 광고 상품인 ‘브랜드 메시지’를 정식 출시하며, 광고 메시징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출처=카카오>
이 서비스는 사전 수신 동의, 발신자 인증, AI 필터링, 스팸 탐지 시스템 등을 도입해 사용자 신뢰를 확보하는 동시에 광고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미지, 영상, 쿠폰 등 다양한 형식의 메시지를 지원하며, 클로즈 베타(CBT) 단계에서도 높은 반응률과 브랜드 신뢰도를 입증했다.
‘브랜드 메시지’는 정보통신망법과 방송통신위원회 가이드라인을 모두 준수하며, 인증된 광고주만 발송할 수 있다. AI 기반 필터링 기술도 적용해 스팸 차단과 보안성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이 서비스가 광고 메시징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며, 사용자 중심 광고 환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현수 카카오 AD 도메인 성과 리더는 “브랜드 메시지는 광고주에게는 정밀 타겟팅과 높은 신뢰도를, 이용자에게는 투명한 정보 제공과 수신 선택권을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현행 규제를 넘어선 운영 정책과 AI 기반 자율 규제를 통해 쾌적한 광고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광고 외에도 커머스, 콘텐츠, 메시징을 아우르는 통합 AI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비즈보드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동영상, 상품 카탈로그 광고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브랜딩과 퍼포먼스를 모두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 내 숏폼 콘텐츠 피드 ‘발견 탭’에 피드형 및 동영상 광고를 도입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발견 탭’을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20% 늘리고, 콘텐츠 소비를 확대하며, 카카오톡을 슈퍼앱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25년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개인이 콘텐츠를 쉽게 유통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플랫폼 전략을 강조한 바 있다.
양사는 같은 ‘AI’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한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AI가 다 해주는’ 자동화 전략을 통해 광고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고, 카카오는 카카오톡 기반의 방대한 네트워크와 정밀 타겟팅으로 신뢰성과 효율을 강화하고 있다”며 “양사의 전략이 앞으로 광고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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