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1분기 가동률 101.4% 달해…수주잔고 4조 돌파
HD현대마린엔진, 가동률 86%…전년比 무려 52%p 급증
지난해 각각 한화‧HD현대에 인수된 후 성장세 이어가는 중

한화엔진과 HD현대마린엔진 등 국내 선박용 엔진 제조사들의 공장 가동률이 최근 1년 새 크게 증가했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맞아 발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각각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에 편입 된 후, 안정적인 물량 확보로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엔진의 올해 1분기 평균 가동률은 101.4%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84.4%)와 비교해 17%p 증가한 수치다.
HD현대마린엔진도 1분기 가동률이 86%를 기록했다. 34%에 그쳤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무려 52%p 급증한 것이다.
선박엔진 기업들은 불과 2021년까지만 하더라도 가동률이 저조했다. 당시 연간 기준 한화엔진의 평균 가동률은 60.2%, HD현대마린엔진은 25%에 불과했다. 하지만 조선업계의 엔진 발주가 증가하면서 2022년부터 가동률이 늘면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한화엔진은 1분기 매출 3182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4.9% 확대됐다. HD현대마린엔진도 1분기 매출이 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늘었고,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64.4% 증가했다.

한화엔진 창원공장 내부 전경. <사진제공=한화엔진>
특히 양사는 지난해 각각 한화그룹과 HD현대그룹에 편입된 후 시너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한화는 지난해 2월 한화엔진(옛 HSD엔진)을, HD한국조선해양은 같은 해 7월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을 인수하며 다각화된 엔진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이중연료(DF) 엔진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지닌 양사는 다양한 고객사를 통해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DF엔진은 기존 연료인 디젤과 액화천연가스,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IMO 규제 대응책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한화엔진은 오는 2026년 9월까지 802억원을 투입해 창원공장의 생산능력을 확장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엔진은 HD현대중공업 엔진사업부, HD현대마린솔루션 등 그룹 내 엔진 계열사들과 기술 및 해외 유통망을 공유하며 생태계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는 안정적인 일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엔진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4조1138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21.6% 늘었다. HD현대마린엔진은 832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315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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