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GS·롯데·HDC현산, 공사미수금 총합 13.5조원
현대건설 전분기 대비 6.4% 중가…삼성물산은 4.6% 감소
10대 건설사 중 ‘공사미수금’ 항목을 밝힌 건설사 5곳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공사미수금 총액은 13조513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 13조55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4583억원 늘어난 수치다. 삼성물산을 제외한 4곳의 공사미수금이 직전분기 대비 늘어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건설사 중 올해 1분기 공사미수금 항목을 별도로 밝힌 건설사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5개사다.
공사미수금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총 5조41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5조903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6.4% 증가했다.
공사미수금이 가장 높은 사업지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으로 3111억원의 공사미수금이 남아있다. 이 사업지의 수주총액은 7558억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이 많기 때문에 매출이 늘면서 미수금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공사미수금은 공정이 진행되면서 점차 감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로 공사미수금이 높은 건설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으로, 2조611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 2조7372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4.6% 줄었다.
삼성물산의 경우 빌딩에 대한 공사미수금이 2조1154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공사미수금 총액이 가장 높은 사업지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4 Ph2 사업이다.
GS건설은 2조5434억원의 공사미수금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분기 2조4394억원과 비교해 4.26% 늘었다. 분양미수금은 197억원으로 지난해 말 232억원 보다 15% 줄었다.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공사미수금이 가장 높은 사업지는 장위자이레디언트로 1698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공사미수금은 1조9870억원으로 직전 분기 1조9323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공사미수금이 가장 높은 사업지는 잠실미성크로바로 공사미수금 중 미청구분이 3951억원이다. 계약상 공사기한은 오는 12월까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공사미수금은 9563억원으로 직전 분기 8564억원 대비 11.6% 늘었다. 계약수익 금액이 전기 연결 매출액의 5% 이상인 주요 계약 중 공사미수금이 가장 많은 사업은 고덕 강일 복합시설 신축공사 로, 3890억원의 공사미수금이 남았다.
이들을 제외한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은 공사미수금 항목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매출채권으로 묶여 있거나 계약수익 금액이 직전 회계연도 매출액의 5% 이상인 계약에 대한 공사미수금만 별도로 공개하고 있다.
공사미수금은 진행 중인 현장이 많을수록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다만 공사미수금이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을 경우 지급불능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조주현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미분양이 많아지고 발주처의 지급능력이 떨어지면서 공사미수금이 늘고 있다”며 “공사미수금이 늘면 건설사들이 공사를 진행하기 어려워져 공사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등 준공기한이 늦어질 위험이 있고 선투입 하는 건설업 특성상 공사미수금 증가는 건설사의 대금 지급을 어렵게해 지급불능 등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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