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힐러비에 95억원 장기차입금 지원
힐러비, 22억 영업손실로 수익성 개선 절실

힐러비의 리엔케이에서 지난 4월 출시한 ‘하이퍼 히알 플럼핑’ 라인과 모델 ‘더보이즈 주연’ <자료제공=코웨이>
종합 가전 기업 코웨이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힐러비에 긴급 자금을 지원했다. 힐러비의 뷰티 브랜드 리엔케이의 리브랜딩을 위한 운영자금용으로 분석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힐러비는 지난 3월 28일 코웨이로부터 95억원 규모의 장기차입을 단행했다. 차입기간은 지난 3월 30일부터 오는 2027년 3월 29일까지다. 상환방법은 만기일시상환으로, 필요 시 중도·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이자율은 연 4.6%이며, 해당 차입금 규모는 힐러비의 자산총액 대비 51.6% 수준이다.
앞서 힐러비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바 있다. 힐러비의 제 1기 재무제표(2024년 5월 2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에 따르면 힐러비의 매출은 142억346만원, 영업손실은 22억5817만원이다.
힐러비는 당초 넷마블과 코웨이의 합작법인으로, 2021년 출범했다. 양사 모두 41억원씩 출자해 지분 41%씩 보유하고, 나머지 18%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소유했다. 힐러비는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힐러비가 코웨이 자회사가 된 것은 코웨이에서 물적분할된 화장품 사업부(법인명 리앤케이비앤에이치)가 힐러비를 흡수합병한데 따른 것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5월 화장품 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별도 법인인 리엔케이비앤에이치를 설립했고, 같은 해 6월 리엔케이비앤에이치는 코웨이와 넷마블의 합작 화장품 기업인 힐러비를 흡수합병했다.
존속회사는 리엔케이비앤에이치이며, 소멸회사는 힐러비다. 코웨이와 넷마블 간 합병비율은 1대 0이었다. 합병을 통해 해당 기업은 ‘힐러비 주식회사’(이하 힐러비)라는 사명으로 재출발했다.
양사의 화장품 사업부가 고전하자 합병을 통해 활로를 모색한 것이다. 리엔케이비앤에이치 설립 이전인 2023년 코웨이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234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매출 800억원대를 돌파했지만, 10년 만에 코웨이의 화장품 사업부 매출은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힐러비 역시 리엔케이비앤에이치와 합병 직전 해인 2023년 말 기준 자산 48억원, 부채 353억원으로 305억원 자본잠식 상태였다.
힐러비 측은 이번 차입급 조달 배경에 대해 ‘운영자금’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힐러비는 차입급 조달 한 달여 뒤인 지난 4월 힐러비의 뷰티 브랜드 리엔케이의 리브랜딩 사실을 밝혔다.
힐러비 관계자는 “리브랜딩은 세포 과학 기반의 브랜드 철학을 감각적으로 재정립하고 젊은 층으로까지 소비자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신규 모델 더보이즈 주연과 함께 신제품 하이퍼 히알 플럼핑 라인의 수분 플러핑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방면의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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