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호황 맞은 K-조선·방산 전성시대 오나  

시간 입력 2025-06-05 07:00:00 시간 수정 2025-06-04 17: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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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선 및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확대 약속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글로벌 4대 강국 도약 목표
구조적 호황에 대선 수혜 효과까지 겹치며 수주 확대 전망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두 번째 MRO 사업으로 수주한 유콘함. <사진제공=한화오션>

이재명 정부가 공식 출범하면서 국내 조선·방산 업계가 주목받고 있다. 업황이 호황을 맞은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두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내비치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정부 지원까지 등에 업게 된 조선·방산기업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조선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친환경·스마트 선박 산업을 선도해 K-조선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조선업 미래 발전 5대 전략’으로 △스마트·친환경 미래선박 시장 선점 △풍력 선박 시장 지원 △선박 제조 시스템 고도화 △중소 조선사 경쟁력 제고 △특수선 건조와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육성 등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는 물론 중소 조선사들은 현 정부에서도 순항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MRO와 특수선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한 만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글로벌 수주 확대와 한미 간 조선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군함을 포함한 MRO 시장은 K 조선업의 새로운 기회”라며 “특수선 MRO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수요처 발굴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특수선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미 지난해 미 해군의 MRO 사업을 위한 자격 조건인 함정정비계약(MSRA)을 획득한 상태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윌리 쉬라호와 7함대 소속 급유함 유콘의 정기 수리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5~6척, HD현대는 2∼3척의 MRO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LIG넥스원, 현대로템 등 방산 4사의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K-방산’을 글로벌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책 공약집에는 △국가안보실 내 방위산업담당관 직위를 경제수석실로 이관 △국방 R&D 투자 확대로 국방 AI 첨단기술 기반 구축 △방산 수출기업 지원 확대 △방위산업생태계 변화에 대응토록 방위사업청의 역량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를 신설하고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 진흥전략회의’를 정례화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방위산업의 기술 자립과 수출 확대를 위해 항공기, 미사일, 위성 등 전후방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방위산업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촉진해 기술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방산 4사의 수주잔고는 약 94조9000억원으로 100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 지원까지 더해질 경우, 성장 모멘텀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대선 이후로 미뤄졌던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과 다목적 무인차량 구매 사업 등 국내 사업도 조속히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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