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빅5 건설사’ 중 삼성물산·현대·현엔 내부거래 비중 증가

시간 입력 2025-06-11 17:45:00 시간 수정 2025-06-11 17: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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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거래 비중 가장 높은 곳은 삼성물산 42.5%
가장 낮은 대우는 0.2%…전년比 0.6%p 감소
현엔 내부거래 가장 많이 늘어…주고객은 현대차

서울시 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서울시 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5개 건설사 중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의 내부거래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조원만)가 2025년 지정 30대 대기업집단의 계열회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 등 ‘빅5 건설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평균 16.1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15.48%보다 0.68%p 증가한 수치다. 

또 이들 5개 건설사의 지난해 평균 내부거래 액수는 2조6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조5923억원과 비교해 1.6%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내부거래 비중은 29.7%로, 전년 22% 대비 7.7%p 늘었다. 특히 2023년 기준 내부거래 비중이 15.9%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3년 만에 13.8% 늘었다. 내부거래액은 올해 2조6370억원을 기록해 전년(1조9593억원) 대비 34.6%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요 내부거래 상대는 현대자동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1분기 기준 현대자동차와 거래한 주요 내부거래액만 해도 1조459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동기 현대차와 8311억원 규모의 내부거래를 진행한 것과 비교해 1년 사이 더 늘었다.

두 번째로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곳은 삼성물산으로 3년 연속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22년 37.4%에서 2023년 40.5%, 2024년 42.5%로 3년 간 5.1%p 늘었다. 내부거래 액수는 같은 기간 9조8763억원에서 9조7468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다만 삼성물산의 매출액이 줄면서 내부거래 비중은 증가하게 된 것이다.

삼성물산은 내부거래 비중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부문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다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내부거래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품목은 건설공사로, 건설부문의 내부거래 비중이 가장 높음을 알 수 있다.

주 거래기업은 삼성전자이며 지난 한 해 동안 삼성물산이 삼성전자와 체결한 건설공사는 6조3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의 내부거래 비중은 2.8%로 전년 동기(2.7%) 대비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내부거래액은 46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4297억원) 대비 7.3% 늘었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만 놓고 보면 5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 다음으로 내부거래가 적다.

내부거래 비중이 전년 대비 줄어든 곳은 대우건설과 DL이앤씨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 0.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0.8% 보다 0.6%p 줄어든 수치다. 절대적인 내부거래 비중만 봐도 5대 건설사 중 가장 적은 수치다. 내부거래액은 지난해 22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811억원) 대비 72.6% 감소한 수치다.

DL이앤씨는 지난해 내부거래 비중 5.6%를 기록했다. 전년 11.4%와 비교하면 5.8%p 줄었다. 내부거래액은 298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5876억원) 대비 49.1% 줄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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