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컴투스 “환급·재발 방지 조치 완료… 내부 개선 지속”

공정위는 16일 크래프톤과 컴투스가 각각 운영하는 게임 ‘배그’와 ‘스타시드’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허위로 표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각 사당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출처=각 사>
국내 게임업계에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한 잡음이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크래프톤과 컴투스가 자사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의 당첨 확률이 0%임에도 당첨 확률을 부풀려 공지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를 받게 됐다.
앞서 지난해 5월 말 공정위는 이번 제재 대상이었던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와 컴투스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이하 스타시드)’에 대해 확률 조작 정황을 포착하고 현장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공정위는 16일 크래프톤과 컴투스가 각각 운영하는 게임 ‘배그’와 ‘스타시드’에서 확률형 아이템의 획득 확률을 허위로 표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각 사당 2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배그 내 확률형 아이템인 ‘가공’과 ‘PUBG X 뉴진스 세트 도안’을 판매하며 소비자에게 실제와 다른 확률 정보를 제공했다.
‘가공’ 아이템의 경우, 일부 구성품의 실제 획득 확률이 0%였음에도 불구하고 최소 0.1414%에서 최대 0.7576%로 안내했다. ‘뉴진스 세트 도안’은 4번째 구매할 때까지 당첨되지 못할 경우 5번째 살 때 100% 당첨된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당첨 확률은 9%에 불과했다. 크래프톤은 ‘불운방지 장치’라 명명하며 해당 기능을 홍보했던 바 있다.
컴투스는 ‘스타시드’의 확률형 아이템인 ‘빠른 작전 보상’을 통해 소비자가 장비 아이템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홍보하며 특정 효과를 획득할 확률이 0%임에도 24%라고 거짓으로 알렸다. 해당 아이템은 일정 시간 누적된 보상을 즉시 획득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을 갖고 있으나, 효과에 대한 확률 정보는 과장되어 제공됐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제32조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향후 유사 행위 금지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및 보고를 명령했다.
다만 두 게임사의 위반 기간이 각각 18일, 43일로 짧았고, 자발적으로 문제를 시정하고 소비자에게 환불 조치를 실시한 점을 고려해 영업정지 대신 과태료 처분으로 갈음했다.
한편, 앞서 지난 4월에도 공정위는 확률형 아이템 확률 허위 고지와 관련해 그라비티, 위메이드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재발 방지 시스템 도입을 권고한 바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정보를 허위로 알리는 기만적 행위를 엄정히 제재하고, 실효적인 재발 방지와 소비자 피해 구제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 집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정위의 제재에 대해 크래프톤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며, 해당 사안 발생 당시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환급 및 보상 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현재도 유사 사례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 개선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컴투스 측은 “지난해 작업상의 오류로 일부의 확률이 잘못 적용됐으며, 이를 인지한 후 수정 및 보상 등의 조치를 진행했다”며 “이용자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더욱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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