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노조, 국민연금에 ‘최인혁 해임 촉구’ 논란…8월부터 정기 집회 예고

시간 입력 2025-07-03 16:09:44 시간 수정 2025-07-03 16: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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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문화제 정기 집회 예정…6개 법인의 별도 집회도 예고
최인혁 해임 요구, 네이버 조직문화 쇄신을 위한 지속 압박

네이버 노동조합이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의 해임을 촉구하며, 이사회와 국민연금에 공문을 전달하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출처=네이버 노조>

네이버 노동조합이 최인혁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의 해임을 촉구하며, 이사회와 국민연금에 공문을 전달하고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노조는 최 대표의 복귀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책임 회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 노동조합(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은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제2사옥에서 열린 ‘리부트 2.0’ 3차 집회에서, 다음 주 중으로 국민연금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하는 공개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주주 권한을 통해 부당한 인사를 바로 잡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은 네이버 지분 9.24%(1643만8337주)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노조는 최인혁 대표의 복귀를 지원한 변대규 전 이사회 의장(현재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 안건도 상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변대규 전 의장이 최 대표의 복귀를 적극적으로 도운 책임이 크다”며 “국민연금에 임시 주총을 열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혁 대표는 앞서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한 직원이 자살한 후 도의적 책임을 지고 COO(최고운영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러나 네이버는 지난 5월 테크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하고 최 대표를 해당 부문 대표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최 대표의 복귀가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책임 회피로 이어지고, 조직 문화에 심각한 퇴행을 초래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오세윤 지회장은 “최 대표의 복귀는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네이버 조직문화가 과거로 돌아가는 상징적인 사건”이라며 강력한 비판을 이어갔다.

네이버 노조는 다음 달부터 매월 첫째 주 수요일마다 문화제 형식의 정기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진채연기자>

또한 이날 집회에서는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도 함께 제시됐다. 노조는 △공익제보자 색출 중단 △최 대표 복귀 해명 자료 작성 경위와 이사회 회의록 공개 △최 대표 해임 요구 등을 포함한 공문을 이사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와 함께, 지난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당시 네이버 대표였던 한성숙 전 대표(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공개 질의를 던졌다. 한 후보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회적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한 후보자가 현재 최 대표의 복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서승욱 카카오지회장은 “2021년 직장 내 괴롭힘 사건 관련 국정감사에서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는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게 움직여야 할 플랫폼 기업으로서 사과드린다.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며 “한 전 대표는 최 대표의 복귀에 어떤 입장인지, 당시 언급한 책임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인지 답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이후 조직문화 쇄신을 약속하며 취임한 최수연 현 대표에 대해서도 “초기 약속과 달리 최근 소통과 조직문화 개선이 정체되고 있다”며 비판을 제기했다.

한편, 네이버 노조는 다음 달부터 매월 첫째 주 수요일마다 문화제 형식의 정기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8월 11일에는 6개 법인의 임금 및 단체협약 결렬로 인한 별도의 집회도 예고했다. 이는 최 대표의 해임과 네이버 조직문화 쇄신을 위한 지속적인 압박 활동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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