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무비자 입국 기대감 반영했나…국민연금, 롯데관광개발 지분 확대

시간 입력 2025-07-09 17:45:00 시간 수정 2025-07-10 0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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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롯데관광개발 지분 7.05% 보유
롯데관광개발 카지노, 2분기 매출 1000억 돌파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전경. <자료제공=롯데관광개발>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 전경. <자료제공=롯데관광개발>

올해 3분기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무비자 입국의 한시적 허용을 앞두고 중국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카지노주가 상승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하 국민연금)도 최근 카지노 사업을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지분율을 높였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6월 5일 롯데관광개발의 주식 155만3957주를 매수했다. 이로 인해 국민연금이 보유한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지분율은 지난해 4월 22일5.01%(382만514주)에서 이날 기준 7.05%(537만4471주)로 2.04%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연금의 롯데관광개발 주식 추가 매수는 약 1년 2개월 만에 이뤄진 셈이다. 국민연금의 이번 투자 확대는 최근 롯데관광개발의 실적 호조와 올해 하반기 유커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인한 카지노 특수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카지노의 경우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 고객과 더불어 일본 VIP와 국내 거주 외국인 하이롤러들의 원정 이용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올해 3분기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의 단기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데 대한 상호적 조치다.

이에 전통적으로 중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업종으로 꼽히는 카지노 업계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에 따르면 2023년 3분기(7월부터 9월까지) 국내 카지노의 해외 입장객 중 중국 국적 입장객은 30만4149명으로, 가장 높은 비율(53.91%)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높은 일본의 경우 절반도 못 미치는 11만4768명을 기록했다. 기타 국적은 14만4824명으로 집계됐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도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1511억31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카지노 부문은 1100억400만원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카지노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분기가 처음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연간 분기별 실적을 살펴보면 여름 성수기가 포함된 3분기 매출이 가장 높았다”며 “이어 4분기와 2분기, 1분기 순으로 실적이 나타나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3, 4분기 실적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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