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멤버십, ‘Xbox’까지 품었다…“20~30대 MZ 세대도 노린다”

시간 입력 2025-07-10 09:00:09 시간 수정 2025-07-10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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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이어 Xbox까지…네이버, MZ세대 겨냥한 구독 혜택 확대
게임·OTT·쇼핑을 하나로…네이버, ‘올인원 멤버십’ 전략 본격화
단독 요금 대비 48% 절감…콘텐츠 경쟁력 높인 ‘가성비 구독’ 등장

네이버가 자사의 구독형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PC 게임패스(Game Pass)’를 새롭게 도입했다. <출처=네이버>

네이버가 자사의 구독형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마이크로소프트(MS)의 ‘Xbox PC 게임패스(Game Pass)’를 새롭게 도입하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제휴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으로 인기 게임을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와 커머스 혜택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올인원 구독 서비스’로 진화했다.

10일 네이버는 지난 8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 콘텐츠 선택형 혜택에 ‘Xbox PC 게임패스’를 공식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로 이용자들은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네이버 웹툰·시리즈 쿠키 49개와 함께 Xbox PC 게임패스를 매월 선택할 수 있는 세 번째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PC 게임패스는 콘솔 없이도 MS 게임 스튜디오의 PC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등 고품질 인기 게임과 함께 ‘EA Play’ 멤버십까지 포함돼 있어 ‘렉트로닉 아츠’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제휴는 단순한 콘텐츠 확장을 넘어, 기존 웹툰·OTT 중심 이용자층에서 게임 이용 비중이 높은 20~30대 MZ세대로 타깃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넷플릭스와의 제휴 당시 일 평균 신규 가입자 수가 기존 대비 약 1.5배 증가했으며,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의 쇼핑 지출은 가입 전보다 30% 이상 늘었다. 이미 제휴 효과를 입증한 바 있는 만큼, 이번 Xbox 게임패스 도입에도 유사한 효과가 기대된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Xbox PC 게임패스의 단독 요금은 9500원이지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해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이용자는 약 48%의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존의 선택 혜택인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정가 7000원)나 네이버 웹툰 쿠키(4900원 상당)와 비교해도 더 높은 경제성을 자랑한다.

시장조사업체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구독 기반 글로벌 게임 서비스 시장은 2024년 115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해 약 2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Grand View Research>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Xbox 게임 패스 도입이 콘텐츠 기반 멤버십 시장의 경쟁 구도를 뒤흔드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SG 등 유통 기반 멤버십과 달리, 네이버는 콘텐츠와 생활 혜택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구독 플랫폼’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게임 구독 시장의 성장세도 이를 뒷받침한다. 시장조사업체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구독 기반 글로벌 게임 서비스 시장은 2024년 115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까지 연평균 13.3% 성장해 약 2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도 이 같은 ‘올인원 구독 번들’ 전략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의 ‘프라임(Prime)’ 멤버십이다. 프라임은 월 14.99달러로 배송, 영상(Prime Video), 음악(Prime Music), 전자책(Prime Reading), 게임(Prime Gaming)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합 제공한다. 특히 Prime 게이밍을 통해 매월 무료 게임, 인게임 아이템, 트위치 채널 구독 등 게임 관련 혜택까지 제공한다.

네이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게임 혜택을 추가해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정한나 네이버 멤버십 리더는 “네이버는 디지털 콘텐츠부터 실생활 혜택까지 아우르는 멤버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휴 확대와 맞춤형 혜택 강화를 통해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텐츠 영역 뿐 아니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커머스와 생활 영역까지 아우르며 혜택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CU 편의점, 6월에는 GS25, 이마트에브리데이와 협력해 이륜차 배송 기반의 1시간 내외 빠른 배송 서비스(퀵커머스)인 ‘지금배달’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오프라인 제휴로는 롯데시네마, 신세계면세점, 쏘카 등과 협업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용 ‘펫 바우처’ 등 맞춤형 쿠폰도 제공하며 실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

그 결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높은 이용률과 소비자 만족도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2025년 상반기 조사에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온라인 쇼핑 멤버십 이용률은 26%로, 쿠팡 와우(36%)에 이어 업계 2위를 기록했으며,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7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주미 네이버 N배송사업 리더는 “즉시배송이 가능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계속 확대하고, ‘주변 검색’과 같은 기능을 고도화해 퀵커머스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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