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금호·코오롱 등 중견건설사, 소규모정비사업 수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

시간 입력 2025-07-10 17:45:00 시간 수정 2025-07-10 17:2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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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센트레빌’, 금호건설 ‘아테라’ 앞세워 수주
“규모 작아도 서울 ‘알짜’ 수주, 브랜드 홍보 효과로”

동부건설이 수주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 145-66번지 가로주택사업 투시도.<사진제공=동부거설>
동부건설이 수주한 서울 강동구 천호동 145-66번지 가로주택사업 투시도.<사진제공=동부거설>

중견 건설사들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소규모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며 자사 주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소규모정비사업은 노후한 소규모 주택 밀집 지역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만 중랑구 망우동 가로주택사업(800억원), 구로구 고척동 모아타운 4·5·6구역 가로주택사업(2100억원), 금천구 석수역세권모아타운 1·2·3구역 가로주택사업(1902억원), 강동구 천호동 145-66번지 가로주택사업(955억원) 등 총 5757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을 쌓았다.

동부건설은 서울시 내 알짜 소규모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자사의 주거 브랜드 ‘센트레빌’의 입지도 넓히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현재는 강남 핵심 입지에 위치한 개포현대4차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센트레빌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 중심 설계를 앞세워 재건축, 재개발, 공공·민간 분양 등 다양한 주택사업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건설은 지난해 처음 선보인 주거브랜드 ‘아테라’를 앞세워 소규모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금호건설은 지난달 서울 구로구 항동 동삼파크빌라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779억원)을 수주했다. 같은 달 은평구 연신내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2244억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달에는 남양주왕숙 3-2차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3142억원)과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A1-1·2·4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3840억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주거브랜드 ‘하늘채’를 가지고 있는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5월 서울 강북구 번동8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1476억원)을 수주했으며 지난달에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1100억원)을 수주했다.

대방건설은 올해 5월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 남측지구2단계 조경공사(253억원)를 수주했고, 지난달에서는 의정부우정 A-3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1295억원) 등을 수주했다.

중견 건설사들이 소규모 정비사업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서울 및 수도권 알짜 사업지 수주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사업지들을 대부분 수주하다 보니 중견 건설사들은 자연스럽게 소규모 정비사업을 공략하는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며 “또 정부에서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기조를 보이고 있어 소규모 정비사업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사업의 규모가 작지만 서울 중심에 자사의 주거 브랜드를 꽂아 홍보할 수 있다는 효과가 있다.

또 다른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소규모 정비사업의 규모가 작아도 서울 등 사업성이 좋은 알짜 사업지에 자사의 브랜드를 꽂는 게 중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서울 주요 입지를 공략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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