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K스퀘어 지분 블록딜 추진…하이닉스 주가 고공행진, 최대 4300억 현금화

시간 입력 2025-07-11 09:59:23 시간 수정 2025-07-11 09: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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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지분 1.8%, 블록딜로 매각

카카오가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 중이던 SK스퀘어 지분 약 1.8%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카카오>

카카오가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보유 중이던 SK스퀘어 지분 약 1.8%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매각 금액은 최대 43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장 마감 이후 SK스퀘어 주식 248만6612주를 매각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주당 매각 가격은 이날 종가(18만3600원) 대비 5.5% ~7.5% 할인율을 적용한 16만9800원~17만3500원 수준이며, 모건스탠리가 매각 주관을 맡았다.

카카오는 2019년 SK텔레콤과 약 3000억원 규모의 주식 교환을 통해 상호 지분을 확보했으며, 이후 SK텔레콤의 인적 분할을 거쳐 SK스퀘어 신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에 매각되는 물량은 당시 확보한 SK스퀘어 지분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측은 해당 블록딜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는 최근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따라 SK스퀘어 주가도 크게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SK스퀘어 지분을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FV-PL)으로 분류해왔으며, 지난해 말 기준 해당 지분 가치는 약 2000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매각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기존 평가액의 두 배가 넘는 현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최근 SK텔레콤이 카카오 지분 2.4%를 매각하며 양사 협업 구조에 변화가 생긴 흐름과도 맞물린다는 분석도 나온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올라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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