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노사갈등, 결국 유저 피해로… ‘던파’ 20주년 행사 전격 취소

시간 입력 2025-07-15 14:32:45 시간 수정 2025-07-15 14:32:45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성과급 삭감 논란에 노조 전면 파업… ‘DNF 유니버스’ 행사도 무산
이용자들 “게임 업데이트·행사 모두 멈췄다”… 커뮤니티 불만 확산

네오플은 ‘DNF 유니버스 2025’를 전격 취소한다고 주요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출처=던파 공식 홈페이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성과급’ 등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노조가 장기 파업을 선언한 상태에서 결국 20주년 행사까지 취소되는 사태로 번졌다. 히트작 ‘던전앤파이터’를 만든 네오플 노사의 대립이 좀처럼 봉합되지 않으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불만도 점점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플은 당초 8월 예정됐던 ‘던전앤파이터’ 종합 축제 ‘DNF 유니버스 2025’를 전격 취소한다고 주요 게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이번 행사는 ‘던전앤파이터’ 2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통합 IP 축제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가 예고돼 있었던 만큼 이용자들의 실망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넥슨과 네오플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신규 업데이트는 물론, 개발 중인 ‘오버킬’,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차기작 관련 소식도 공개할 예정이었다.

네오플은 공지문에서 “내부 여건상 당초 보여드리고자 했던 모든 콘텐츠를 충분한 완성도로 선보이기 어렵다고 판단해 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갑작스러운 취소 소식으로 실망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대신해 20주년을 기념한 사회 공헌 행사로 변경해 진행하고자 한다”며 “DNF 유니버스 2025 행사는 추후 보다 풍성하게 준비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네오플은 행사 취소의 구체적인 경위는 밝히지 않았지만, 게임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된 노사 갈등의 여파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리고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출시 성과에 대한 성과급을 일방적으로 삭감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전년도 영업이익(9824억 원)의 4%에 해당하는 약 393억 원을 직원들에게 수익분배금으로 지급하라고 요구 중이다.

네오플 노조는 야근 거부와 옥외 집회 등 준법투쟁을 이어왔으며, 협상이 결렬되자 지난달 25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직원 약 1500명 중 9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네오플분회는 11일 경기 성남시 넥슨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노조는 지난 11일 넥슨코리아 사옥 앞 기자회견에서 사측이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으며, 네오플 측은 성과급 요구가 무리하고, 수익분배금 제도 도입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 같은 대립이 장기화되며 업데이트 지연에 대한 이용자 불만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예고됐던 ‘DNF 유니버스’ 행사까지 전격 취소되자, 게이머 커뮤니티에서는 “노사 갈등에 이용자만 피해 보고 있다”는 반응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