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네이버·업스테이지·SKT·KT 등 컨소시엄 대결
6개월 이내 글로벌 최상위 AI모델 95% 성능 목표
LG, 네이버, SK텔레콤, KT 등이 정부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전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21일 과학기술 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 기업 공모를 마감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컴퓨팅 자원, 인력, 데이터셋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을 만한 ‘K-AI 대표 모델’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LG AI 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가 꼽힌다. 이들은 각각 기술력 있는 파트너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신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LG AI 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는 각각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배출하면서, 일찍부터 강력한 후보로 거론돼 왔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공개한 AI 모델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AI 분석 기관 '아티피셜애널리시스'의 지능 지표 평가에서 전체 12위에 오르고, 일론 머스크가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통신사들의 참전도 눈에 띈다. SKT는 최근 자체 개발한 ‘에이닷엑스(A.X) 3.1’을 공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SKT 컨소시엄에는 음성 합성 등 게임 분야 AI 기술에 강점을 가진 크래프톤이 합류해 시너지를 노린다. KT 역시 사업에 참여하며 통신사 간의 자존심 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업력이 긴 코난테크놀로지, 자체 비전 모델 '바르코-비전 2.0'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NC AI, AI 인프라 기업 ‘모레’의 자회사 모티프테크놀로지스도 주관사로 참여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
학계의 참여도 활발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학교 등 주요 대학 연구실들이 이들 기업이 구성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AI 모델이 오픈소스로 공개돼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기술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K-AI 모델’, ‘K-AI 기업’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영예를 안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각 컨소시엄이 제출한 AI 모델 개발 계획과 기술력을 평가해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들은 6개월 이내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달성해야 하는 목표를 부여받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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