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부재 여파…넥슨 50%·크래프톤 20% 영업익 하락 전망
게임업계, 하반기 대형 기대작 출격… 넷마블·엔씨, 전성기 복귀 ‘주목’

국내 게임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넥슨과 크래프톤도 2분기에는 전년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출처=각 사>
국내 게임업계가 지난 2분기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체별로는, 국내 게임업계 투톱인 넥슨, 크래프톤이 영업이익이 크게 줄며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적자기조를 유지하던 넷마블, 엔씨소프트는 실적이 반등하며 하반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크래프톤을 시작으로 주요 게임사들이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주요 업체들이 전체적으로 예년보다 저조한 실적이 예고되고 있다.
올 초 출시된 게임의 매출 효과가 빠르게 잦아들고 있는 데다, 전년 동기 높은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2분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주요 업체별로 대작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향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업계 성장을 견인해 온 넥슨과 크래프톤의 실적 하락폭이 컸다.

우선, 넥슨은 자체 가이던스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이 9942억~1조1003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대비 최대 1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2246억~3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0%까지 급락할 것이란 분석이다.
1분기 공개한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과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흥행은 비교적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에서의 성과로 실적에 크게 기여했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현지 매출 감소가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넥슨은 오는 24일 MOBA 배틀로얄 PC 게임 신작 ‘슈퍼바이브’의 정식 출시와 오는 10월 공개될 PvPvE 서바이벌 액션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통해 하반기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신작 ‘인조이’ 등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보이면서 2분기 실적이 다소 주춤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6838억원, 영업이익 269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 18.9%나 감소한 결과다. 크래프톤은 오는 8월 ‘게임스컴’에서 ‘인조이’의 추가 콘텐츠(DLC)를 공개하고, 배틀그라운드의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게임업계에서 하반기에는 대형신작들이 중심이 되어 업계의 반등 전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각 사>
넷마블도 지난 1분기 깜짝 호실적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지만, 2분기에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지난 1분기에는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와 신작 ‘RF 온라인 넥스트’의 인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43% 급증하는 등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다만 2분기에는 매출이 6945억원, 영업이익이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40.5%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아이온2’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2분기까지는 여전히 부진의 터널을 지난 것으로 분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엔씨는 2분기 매출 3550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9.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지만, 지난 2분기에는 신작 부재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50% 이상 줄고, 적자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2분기 매출은 1170억원, 영업손실은 11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주요 게임업체들이 2분기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대형 MMORPG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실적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 특히, 넥슨과 더불어 ‘게임업계 3N’으로 불려 왔던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하반기 ‘뱀피르’, ‘몬길: STAR DIVE’, ‘아이온2’ 등 대형 기대작 출시를 통해 다시 전성기 복귀를 노리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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