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AX, ‘AI 특수’ 맞았다…“AI·클라우드로 ‘퀀텀점프’ 성장 일군다”

시간 입력 2025-07-23 16:49:38 시간 수정 2025-07-23 16: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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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상반기 영업익 29%↑…2분기 매출 60% AI·클라우드
삼성SDS, 행안부 연속 수주· ‘범정부 AI 공통기반 사업’ 대상 선정
SK AX, AI 중심 플랫폼 확장…산업별 AI 혁신·현장 활용 본격화

LG CNS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602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처=연합뉴스>

국내 주요 SI 기업인 삼성SDS, LG CNS, SK AX가 2분기에도 클라우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정부의 공공 AI 플랫폼 수주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 AI 인프라 고도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시장 구조 변화 등도 추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LG CNS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4602억원, 영업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2.3% 성장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액은 2조67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97억원으로 29.2% 성장했다.

특히, AI와 클라우드 분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LG CNS의 AI·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8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또한 AI 부문에서 주요 금융 및 공공 AX 프로젝트를 석권하며 시장 지배력도 확립했다.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 신한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과 협력해 AX(인공지능전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경기도교육청과 외교부의 AI 플랫폼 사업을 수주하며 공공부문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민감 정보를 다루는 금융, 공공영역에서 AI 모델 엑사원(EXAONE)과의 연합,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보안 기반 AI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며 실적에 기여했다. LG CNS는 해외에서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사업 컨설팅을 완료했으며, 국내에선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죽전 데이터센터에 입주하는 대규모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발맞춰 운영·관리 서비스(MSP) 매출도 확대됐다

하반기에는 ‘에이전틱 AI’와 ‘피지컬(Physical) AI’ 시장에서의 가시적인 성과 달성과 함께, 엑사원, 코히어와 공동 개발한 초대형·경량형 LLM(대규모언어모델)을 활용해 금융 및 공공 AX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의 RX(로봇전환)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IPO 이후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AX 이노베이터로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삼성SDS> 

삼성SDS도 2025년 2분기 약 3조5874억원의 매출과 23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각각 6.5%, 8.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와 MSP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21.1% 증가한 652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SDS는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와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 주도 AI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강세를 보이며, 행정안전부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연속 수주와 ‘범정부 초거대AI 공통기반 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AI 기반 B2B 솔루션 확산과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의 글로벌 확장으로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생성형 AI 기반 솔루션인 ‘패브릭스’, ‘브리티 코파일럿’, ‘브리티 오토메이션’ 출시가 본격화된다. 이미 국내 B2B 시장에서 약 13만명의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공공 및 금융 시장 확대에 따른 실적 업사이드가 기대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사용자 지시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삼성SDS는 AI 에이전트 서비스의 최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윤풍영 SK AX 사장이 새로운 사명 의미와 성장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SK AX>

지난 6월 사명을 변경한 SK AX는 AI 중심 플랫폼 확장을 통해 2분기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SK AX는 기존 IT서비스 역량을 AI 중심으로 재정의하며, 산업 전반에서 AI를 혁신적인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해 업무 분석, 시스템 설계, 자동화 및 최적화 등 전사적인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2027년까지 30% 이상의 전사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산업별 특화 AI 솔루션과 맞춤형 AI 제조 시스템은 단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SK AX는 그룹 내 AI 기술,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다양한 산업별 AI 혁신을 보여줄 ‘그랜드 유스 케이스(Grand Use Case)’를 기획·실행 중이다. 또한 제조업 불량감소, 금융 분야 고객 행동 예측, 에너지 산업 수요 예측 최적화, AI 컨택센터(AICC)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제조 산업에서는 AI 기술과 현장 데이터, 숙련자 노하우를 융합한 ‘디지털 제조 혁신 모델’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명장(Master)’은 숙련 작업자들이 가진 암묵지를 AI가 학습하고 스스로 보완하는 구조로, 숙련된 기술들을 디지털 자산으로 만들어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AI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SK AX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과 협력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를 구축하고, AI 서비스에 특화된 자원 운영 자동화 및 에너지 효율 최적화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윤풍영 SK AX 사장은 “SK AX는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AI와 최신 기술로 해결하고, 본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AI 혁신 서비스 제공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주요 SI 기업들이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과 신기술 도입을 가속화하며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공공 및 민간 시장의 AI·클라우드 전환 수요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정책,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등 다양한 기회 요인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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