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첫 중간배당 추진…김병훈 대표, 429억원 수령

시간 입력 2025-07-28 17:55:10 시간 수정 2025-07-29 06: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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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상장 18개월 만에 1343억원 규모 중간 배당 추진
에이피알 지분 31% 보유 김병훈, 작년 화장품 업계 연봉 2위

에이피알이 코스피 상장 후 18개월 만에 첫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에이피알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대규모 배당 재원 확보에 나섰다. 이번 배당으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400억원대의 배당금을 받을 예정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에이피알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제1호 의안 ‘자본준비금 감소의 건’은 원안대로 상정됐다.

에이피알 측은 공시를 통해 “자본준비금 감소(이익잉여금 전입)의 목적은 배당재원을 확대하는 것으로, 당사 주주환원 정책 실행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준비금 감액 규모는 1343억7605만원이고,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된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한 후 배당하는 방식은 ‘감액배당’으로 꼽힌다. 일반 배당의 경우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지만 감액배당은 소득이 아닌, 과거에 출자한 자본의 반환으로 판단해 배당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배당과 이자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최고 49.5%의 세율이 적용되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에이피알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만 실시해왔지만, 중간 배당을 위해 이날 주주명부폐쇄 없이 권리주주를 확정했다. 한 주당 배당금은 3590원이며 배당지급 예정일자는 오는 8월 11일이다. 현재 에이피알은 보통주 3904만4055주를 발행했으며 이 중 자사주는 61만3400주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 이래 당사는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의 중요성에 대해 깊게 인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주주 환원 정책을 펼쳐왔다”라며 “업계에서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 있어서도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향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이 1343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경우 김 대표는 중간배당금 429억1364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김 대표는 1988년생으로, 에이피알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다. 김 대표는 보통주 1195만3660주(31.42%)를 소유하고 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서 2번째로 높은 고액연봉을 수령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 20억원, 상여 10억원 등 총 30억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 대표의 보수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기업가치 제고 기여한 점, 2023년 경영목표 달성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책정됐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김 대표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인물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뿐이다. 서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는 총 38억600만원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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