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희 대표 2022년 12월 대표로 투입·체질 개선 과제 떠안아
하이마트, 1분기 이어 2분기도 수익 개선…‘일회성 요소’ 영향
PB·가전구독 서비스 등 전략 추진…성장 돌파구 마련 안간힘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가 2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지만 매출 증가 폭이 미미하고 영업이익 역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남 대표의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과 구조적 혁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59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성장 추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분기 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28억원 대비 277% 반등했다.
성과를 이끈 건 남창희 롯데하이마트 대표다. 남 대표는 1966년생으로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롯데마트에 입사하며 유통업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마케팅부문장, 상품총괄부문장, MD본부장, 고객본부장 등 다양한 요직을 거치며 유통과 상품 기획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2020년에는 롯데슈퍼 대표이사로 취임해 식품 유통 부문의 혁신을 주도했으며, 2022년 12월 구원투수 격으로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투입됐다.
남 대표는 취임 당시 급격한 온라인 시장 확대와 소비 패턴 변화, 팬데믹 후유증으로 인해 크게 흔들린 롯데하이마트의 조직 체질 개선과 수익성 회복이라는 중책을 떠안았다.
롯데하이마트는 2020년대 초반부터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가 온라인에 밀려 힘을 잃으면서 매출 정체와 적자 확대가 지속된 상태였다. 뿐만 아니라 주요 경쟁사들이 옴니채널 전략과 디지털 전환을 빠르게 추진한 반면, 롯데하이마트는 전환 속도가 늦었다.
이에 남 대표는 취임 직후 비효율 점포 폐점과 통폐합,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 재정비를 단행해 고정비 절감에 집중했다. 전국 매장 수를 약 391개(2022년 말)에서 314개까지 줄였고, 인적 구조 혁신과 본사·매장 간 의사결정 체계 개선, 상품 운영 전략 개편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1232억원(+0.8%)을 기록했고, 영업손실도 6억원으로 막아 적자 폭을 전년 대비 127억원 줄이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지금의 반등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전성기던 2020년 상반기 매출 2조410억원, 영업이익 888억원과 비교하면 상반기 실적이 너무 초라한 상황이다.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부가세 환급 같은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6억원에 그치기 때문이다.
남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가전 구독 서비스 △모바일 특화 매장 ‘MOTOPIA’ △PB 브랜드 ‘플럭스(PLUX)’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 등도 기존 유통업계에서 이미 실행돼온 모델 벤치마킹에 가까워 롯데하이마트가 장기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로 가전 구독 서비스는 2022년부터 쿠팡과 이마트가 ‘구독경제’ 트렌드를 반영해 한가전 렌탈과 구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특화 매장의 경우 경쟁사인 전자랜드가 ‘스마트 스토어’ 프로젝트를 2023년 부터 시행 중이다.
남 대표는 2023년 롯데하이마트의 PB 브랜드 ‘플럭스(PLUX)'를 론칭했지만, 가전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PB 전략이 이미 흔하게 사용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연지 기자 / kongz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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